봄을 알리는 황금색 ‘복수초’ 개화
봄을 알리는 황금색 ‘복수초’ 개화
  • 이경한
  • 승인 2021.0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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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개화시기 한달 앞당겨져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시험림의 복수초는 1985년 개화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시험림의 복수초는 1985년 개화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입춘(立春, 2월3일)을 열흘 앞둔 지난달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시험림의 복수초는 1985년 개화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개화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복수초의 평균 개화시기는 과거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85년∼’99년)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평균 개화일자는 2월28일 ± 9일이었지만 2000년 이후(’00년∼’14년)에는 2월22일 ± 11일로 약 6일 정도 앞당겨졌으며 특히 첫 1월 개화가 나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의(’15년∼’21년) 개화일은 1월22일 ± 14일로 과거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활짝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 임종환 과장은 “주말동안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예상했던 시기보다 다소 빨리 복수초의 꽃이 피었다”며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복수초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의 생활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