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자재 공시업무, 이젠 민간이 맡는다
유기농자재 공시업무, 이젠 민간이 맡는다
  • 조형익
  • 승인 2021.02.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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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 3월 1일자로 공시업무 종료키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FACT, 이사장 박철웅)은 지난해 추진했던 조직진단 평가결과에 의거 마련된 2021년 재단 조직개편 재설계 계획에 따라 오는 3월 1일자로 그 동안 재단에서 실시해오던 유기농업자재 공시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12년 3월부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으로부터 유기농업자재 공시기관으로 지정받아 유기농업자재 공시업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유기농업자재 공시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강원대학교, 순천대학교, 재단 등 3개 기관이며, 현재 공시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754개(중복포함) 중 재단에서 관리하는 공시업체는 269개 업체이다.

재단은 위 3개 기관이 지난 9년간 공시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유기농업자재 공시제도가 충분히 정착되었고, 공시는 동일한 업무 프로세스를 가지므로 대학 등 민간도 그간의 공시경력으로 공신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공시제품 수 추가확보를 위해 공공기관과 대학 등 민간기관이 서로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본 업무를 반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그동안 재단의 유기농업자재 공시업무에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를 드리며, 업무 이관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면서, “청년 창업농 육성지원, 스마트농업 활성화 등 새로운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공공기관이 중점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에 더욱 집중하여,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