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차림 전통시장 21만원, 대형마트 26만원 예상
설 차례상 차림 전통시장 21만원, 대형마트 26만원 예상
  • 조형익
  • 승인 2021.02.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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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통시장 14곳 등 조사결과 발표

설날 차례상 구입비용(6~7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알뜰한 설 명절 장보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1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8~19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7곳과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설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공사는 최근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 차림의 추세를 반영,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성수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만1,821원으로 전년 대비 19% 상승한 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만1,245원으로 전년 대비 13% 상승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9%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류 및 일부 채소류(대파, 애호박, 시금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무․배추 및 일부 수산물(부세조기, 오징어)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무․배추는 9%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8,0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2%, 21%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몰의 경우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등), 축산류(소고기, 돼지고기, 육계) 및 달걀 등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