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농업생산액 52조 5,030억 예측
올 농업생산액 52조 5,030억 예측
  • 윤소희
  • 승인 2021.01.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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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과일·7대 과채 생산량 증가세 … 재배면적 감소불구 신품종 보급 영향
농경연 ‘농업전망 2021’ 온라인 개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의 집콕 생활을 책임질 쌀과 과일, 과채, 채소 등 먹거리 생산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2조 5,0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업 생산액은 20년산 쌀 가격 상승과 20년산 과실 가격 상승 및 21년산 과실 생산량 회복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한 31조 7,060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한 '농업전망 2021'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로 제24회를 맞은 ‘농업전망 2021’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중 없이 웨비나(웹+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다.

한편 주요 6대 과일인 사과, 배, 감귤, 복숭아, 포도, 단감의 올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78만 톤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하나, 평년 수준의 작황을 회복한다면 올해 과일 생산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에 따르면, 6대 과일 재배면적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0.9% 감소했으며 기타과일은 동기간 1.6% 증가했다. 6대 과일의 재배면적은 지속 감소세이나, 국내 육성 신품종 및 기타과일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도 신품종인 샤인머스켓의 정착과 더불어 단일 품종 비중이 높은 사과(후지), 배(신고), 단감(부유) 등에서 기타 품종 재배가 증가해 나타나는 품종 다양화의 진전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7대 과채류 재배면적은 2020년 출하기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정식의향이 늘어 전년 대비 2% 증가한 4만 6천ha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7대 과채 생산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02만 톤으로 예측된다. 오이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증가하나 단수 감소로 전년 대비 1% 적은 35만 6천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오이를 제외한 과채류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가소득은 농외소득·비경상소득 회복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농업소득은 농업경영비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측면에서 중장기 수입과일과 육류는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 등으로 연평균 각각 1.7%, 1.0%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채소는 각각 0.8%,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