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 총파업 임박 … 행정 절차 끝내
농우바이오 총파업 임박 … 행정 절차 끝내
  • 이경한
  • 승인 2021.01.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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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 경영진 낙하산 인사 밀어붙이기 강행
농협중앙회 위기 극복보다는 노조와 힘겨루기 모습
농우바이오지부는 임금협상의 결렬과 더불어 농협중앙회장의 계열사 인사횡포에 맞서 총파업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농우바이오지부는 임금협상의 결렬과 더불어 농협중앙회장의 계열사 인사횡포에 맞서 총파업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 농우바이오지부는 1월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진행한 임금 및 단체협상의 노사 조정 과정이 최종 결렬되면서 총파업 진행을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끝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농우바이오지부는 임금협상의 결렬과 더불어 농협중앙회장의 계열사 인사횡포에 맞서 총파업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농우바이오는 대한민국 농산물 종자산업에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고 있는 선두 기업으로 2014년 농협에 인수·합병되어 지금은 농협경제지주 계열사로 편입되어 있다. 농협 내 속한 24개 계열사 모든 경영진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21년도 임원추천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면서 노조와 심각한 갈등을 야기 시키고 있다. 특히 농우바이오의 경우 산업의 특성상 농산물 수급과 관련해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그동안 철저히 전문가 중심의 경영진을 내정해왔다.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과 장철훈 농업경제지주 대표는 제왕적 인사 권력을 낙하산 인사로 마구 휘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성은 고사하고 산업과 관련 없는 인물들로 마구잡이식 인사를 시행하며 농업농촌 현장에 발생될 막대한 피해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반응이다.

농우바이오가 총파업을 단행한다면 단순히 회사의 경영적 손실을 넘어 우리나라 농산물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되어 농업 현장에서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 농우바이오지부는 이 사안에 대해 총파업을 강행해서라도 반드시 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전 8일,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98%의 압도적인 파업 찬성 지지율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