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부정적 소비인식 전환 시급
화훼, 부정적 소비인식 전환 시급
  • 조형익
  • 승인 2021.01.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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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돈주고 구매하기 아깝다’ 인식
농경연, 화훼류의 한·일 소비형태 조사

화훼소비가 갈수록 줄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는 ‘돈을 주고 구매하기 아깝다’라고 느끼는 반면 일본은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는 농산물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기환 · 최익창 · 서홍석 · 김충현 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화훼류의 한·일 소비행태 조사’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화훼 소비자 가운데 36.1%는 ‘돈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아깝다’라고 인식했다. 반면, 일본 소비자의 경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는 일반 농산물과 같다’(35.1%) 비중이 ‘돈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아깝다’(32.1%)는 비중보다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훼의 국내 판매액은 한때 1조 1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제 상황 악화 시 소비가 둔화되는 특성, 청탁금지법과 같은 소비억제 정책과 FTA 등 시장개방 폭 확대 등으로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2019년 5,174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또한 화훼 1인당 소비액은 2005년을 정점으로 이후 감소로 돌아서 현재 1990년대 후반 수준까지 후퇴했다. 화훼 수출은 2010년 1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으나, 2019년에는 1,716만 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화훼 수입은 계속 증가해 소비자의 외국산 화훼 구매가 과거보다 훨씬 쉬워지고 있다.

절화의 구매 목적은 국내 소비자의 경우 선물용(38.7%)이나 행사용(22.9%), 학교·사무실 분위기 개선(6.1%) 등이 전체의 67.7%로 나타나 꽃 소비 생활화는 미흡한 상황이었다. 반면, 일본의 소비자는 선물용 24.0%, 가정 장식용23.1%, 성묘용 20.1%, 성불용 16.0% 등의 순으로 상당 부분이 가정 내 소비가 중심임을 알 수 있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난 품목은 호접란(팔레놉시스), 동양란, 풍란, 심비디움, 온시디움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동양란, 심비디움, 호접란, 덴파레 등의 순으로 동양란과 심비디움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훼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화훼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키는 방안 마련과 가정 내 꽃 소비 생활화가 정착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수요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선 중요 수출대상국인 일본 소비자의 선호 품목과 구매처 등에 부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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