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경 향유미가(주) 대표
한해경 향유미가(주) 대표
  • 조형익
  • 승인 2020.12.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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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미가’ 인근 지역농산물 판로 걱정 없게
100% 우리 농산물로 제조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농산물 제공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의 판로걱정은 없게 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올바른 농산물 제공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모델을 그립니다.”

전남 여수에서 농업회사법인 향유미가(주)를 운영 중인 한해경 대표는 “전통 장류 및 두부류, 콩나물 등 영양가 높은 맛있는 먹거리를 안전하게 생산하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유미가란 맛과 향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집이란 뜻을 담고 있다.

향유미가에서 만드는 제품은 된장, 콩 등 지역에서 재배하는 친환경 농산물이다.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문제를 해결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00% 우리콩을 쓴다.

제품군도 전통 청국장, 된장, 고추장을 비롯해 두부류, 콩나물 등 다양하다. 두부류는 학교급식과 로컬푸드에 납품된다.

한 대표는 “농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8년 광주에서 직장 생활하던 남편을 따라 농사를 지으면서 시작 됐었다”며 “친환경 농사를 고집하는 남편 덕분에 고생이란 고생은 다한 것 같다”고 했다.

이후 “농산물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귀농 후 10여년을 준비해 오면서 시행착오도 많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와 도에서 지원 해 주신 교육과 실습, 체험들이 지금의 이 자리를 만들어 준 것 같다”며 “전통방식과 현대적인 제조과정을 병행해 친환경으로 보다 맛있고 깊은 맛이 우러나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연구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 시범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의 지원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게 됐다”며 “2013년 전통장류와 액상차를 가공하는 ’향유미가‘를 개소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추장, 된장, 두부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대표는 “소비자들의 식탁과 자라나는 우리 자녀들의 학교 급식에서 건강한 먹거리로 남을 수 있게 돼 우리 농업의 살길을 찾게 되었다”며 “6차 산업을 통해 더 발전하고 더 나은 소득 창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글로벌푸드, 패스트푸드, GMO 음식 등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것을 경계한다”며 “건강, 환경, 생태, 지역농업에 이롭게 작용하며 지속가능한 음식 로컬푸드, 슬로푸드, Non GMO 음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좋은 먹거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여수의 명품농산물로 인정을 받는 옥수수 관련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