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림 예산 2조5,282억원 확보
내년 산림 예산 2조5,282억원 확보
  • 이경한
  • 승인 2020.12.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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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 확보·임업인 소득안전망 구축 등 중심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내년 정부예산 편성을 통해 산사태·산불 등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저성장시대 산림산업의 활력을 촉진하는 한편, 임업인의 소득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산림청의 내년 예산은 금년 대비 3,024억원(13.6%↑) 증가한 2조5,282억원 규모다.

국민안전, 산림분야 뉴딜사업(케이(K)-포레스트) 및 임업인 소득증대와 산림경영기반 확대 등 임업인 지원을 중점으로 확대했다.

국민안전을 위해 산사태 등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먼저 반영했다.

산사태 피해저감을 위한 사방댐 시설을 확대(296→390개소)하고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조사사업(5,000→18,900개소)을 대폭 확대했다.

산불 피해저감을 위해 산불예방 숲가꾸기사업(8천ha)과 내화수림대 조성(350ha)에 필요한 예산을 신규로 확보했으며 진화탄 투하 드론 산불진화대(10개 대)도 구성·운영한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생활권 주변의 돌발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한 긴급방제비(30 → 45억)와 무인항공예찰(10 → 52억)을 확대하고 정보무늬(QR 코드)를 이용한 죽은나무 관리도 새로 반영했다.

아울러, 산불ㆍ산사태ㆍ병해충 등 산림재해 발생 시 긴급복구 등에 필요한 산림재해대책 예산을(300 → 1,800억) 대폭 늘렸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산림분야 뉴딜사업인 케이(K)-포레스트도 본격 추진한다.

케이(K)-포레스트 관련 주요예산을 살펴보면 디지털·비대면 산림서비스 도입을 위한 지능형 건강관리(스마트 헬스케어)시스템, 산림복지통합기반 구축, 임산물 비대면 수출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이 편성됐다.

산림산업의 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산림바이오 혁신거점 조성, 생활밀착형 정원조성, 사회적약자 정원치유(가드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임업인 소득안전망 강화와 산림경영기반 확대 등 임업인 지원 예산도 증가했다.

산림사업종합자금 융자금을 확대하고 분할지급형 사유림매수를 신규로 추진하며 임업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임업경영체 등록 시스템도 구축한다. 

임업경영 여건 조성을 위해 임도시설을 확대(234 → 273km)하고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숲가꾸기(157천ha)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탄소중립의 주요수단인 산림을 잘 가꿔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임업인의 소득증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현장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