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 조형익
  • 승인 2020.12.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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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제고 위해 복합영농 기반 조성해야”
학교급식 지자체 지원 절실 … 안정적인 생산기반 마련해야

“앞으로 농가도 소득제고를 위해 복합영농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울산원예농협 김철준 조합장은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농민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으며 한가지 품목만으로 힘들기 때문에 주품목 외에 다른 것을 재배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규모 9,917m²(3,000평)이면 주작목 하나와 나머지를 농사를 지으면 된다”며 “일본의 경우 소농다품목으로 소득제고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조합장은 “코로나로 인해 올 초부터 학교급식 계약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며 “전처리, 배송 등 공급을 위한 다양한 업체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학교급식용으로 납품되는 농산물 외에 저장고, 시설관리비 등 농협부담으로 남아 손실을 보고 있으며 갈수록 손실은 커져 가고 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생산기반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장과 관련해 김 조합장은 “울산 상북면은 신불산 등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우는 고산지대가 형성되고 있어 고랭지 기반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배추, 무 등 고랭지농사를 지으면 울산에서 필요한 농산물을 수급하는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치공장은 아파트가 많고 경험이 부족한 주부가 많아 절임배추 판매가 잘되는 곳”이라며 “중간유통 단계를 줄이고 생산농가로부터 위수탁 판매를 하면 잘되지 않겠냐”고 했다.

특히 김치공장은 위탁가공 등을 통해 배추나 무 등의 주재료뿐만 아니라 고춧가루, 마늘 등 조미채소의 공급량도 확대될 수 있다.

김 조합장은 “김치공장 추진을 위해 울주군과 협의 중에 있다”며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체험농장을 만들면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