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
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
  • 조형익
  • 승인 2020.11.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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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6년근 수출활로 열어야”
의약품규제 비용 크게들어 정부지원 절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수출이 안되고 있어 뿌리삼이 적체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6년근을 의약품으로 규제하고 있어 개별농협에서 수출하기 힘들어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은 “바이어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물건을 보고 가져가야하는데 코로나19로 들어오지를 못하니 중국수출이 안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6년근 대중국 활성화를 위해 고려인삼은 의약품규제를 통과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한다”고 밝혔다.

그는 “6년근 뿌리삼이나 제품을 수출하려면 의약품규제를 통과해야 하나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개별농협이나 일반인은 수출하기 어렵다”며 “개별농협에서 수출금액도 얼마 안되는데 의약품규제에 들어가는 과다한 비용을 부담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6년근 뿌리삼 같은 경우 농협중앙회를 통한 통일검사를 통해 정부에서 공통으로 의약품규제를 해소하면 수출하기 용이하다”며 “제품은 각 제품마다 의약품규제를 받고 있어 정부와 수출업체가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은 뿌리삼에서 제품으로 소비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권 조합장은 또한 “인삼농협의 수출창구를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창구를 단일화하게 되면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중국바이어로부터 휘둘리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지역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작년과 동일하나 파삼의 시중가격은 작년 18,000원에서 12,000원으로 급락했다”며 “50% 이상의 농가들이 적자농사를 지어 이는 인삼농협의 부실과 연결되고 있어 농협중앙회 차원의 무이자자금 지원과 함께 인삼농협이 12,000원의 파삼을 18,000원에 수매해 수급조절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적자보전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권 조합장은 “재배면적과 증가와 함께 재배기술 발달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공급이 과잉되는 면이 있어 인삼농가들이 재배면적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의 요인도 있지만 수삼을 먹는 양이 줄어들어 소비가 줄어드는 면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권 조합장은 “풍기인삼은 올해 축제기간 수삼을 작년보다 더 많이 판매했다”며 “비대면으로 TV매체를 통해 홍보를 많이 하는 등 영주시에서 축제비용을 홍보비용으로 대부분 사용하고 상인들과 가공공장를 대상으로 택배비를 지원해 상당한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