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작물 잿빛곰팡이·흰가루병 철저히 예방해야
시설작물 잿빛곰팡이·흰가루병 철저히 예방해야
  • 이경한
  • 승인 2020.11.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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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시설 내 환기 및 주기적 예찰로 병 발생 초기에 약제 살포 당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겨울철 시설작물에 주로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에 대한 예방과 방제를 지금부터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겨울철에 재배하는 대표적 시설작물로는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등이 있으며, 시설 내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이 주로 발생한다.

잿빛곰팡이병은 20℃ 전후의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하며, 하우스 내 야간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 냉해를 입은 후에 발생이 높은 경향이다. 잎, 꽃, 과실에 주로 피해가 나타나며 잎의 경우 가장자리부터 회갈색으로 변하고 심하게 되면 잎이 말라죽게 된다. 꽃에서도 마름 증상이 나타나고 딸기나 토마토 과실의 경우 열매 표면에 잿빛의 곰팡이 포자가 생기면서 열매가 무르고 썩어 상품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흰가루병은 20℃일 때 병원균의 생육이 가장 좋아 높은 습도 뿐 아니라 건조할 때에도 발생한다. 잎, 줄기 등의 표면에는 밀가루를 뿌린 것 같은 모습으로 피해가 나타나며, 처음에는 작은 원형으로 되어 점점 커져 나중에는 표면을 덮게 되고 심할 경우 잎이 말라 죽게 된다. 피해를 입은 잎은 광합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양분이 제 때 과실로 전달되지 못해 과실은 크지 못하게 된다.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 예방을 위해서는 시설 내 과습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주기적으로 작물을 살펴 병이 발생하면 초기에 작물별 등록된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또한 병든 잎, 과실 등은 바로 제거하여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