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참당귀·작약 대량생산길 열려
천궁·참당귀·작약 대량생산길 열려
  • 이경한
  • 승인 2020.11.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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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조직배양기술 개발
천궁기내식물체 모습
천궁기내식물체 모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해 우수한 품질을 가진 식물체를 대량복제 생산할 수 있는 아(芽)배양 조직배양기술로 천궁, 참당귀, 작약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산림약용자원의 대표 작물인 천궁, 작약, 참당귀는 한약의 필수재료로 쓰이며 면역력 증진 등 인체에 미치는 효과가 뛰어나 생산자와 수요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약용자원이다.

천궁, 참당귀, 작약은 국내에서 약용수종의 전체 생산액(4,990억) 중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천궁 6.5%, 참당귀 4.9%, 작약 25%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병충해 및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묘목 수급의 문제와 값싼 수입산으로 인해 재배 임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조직배양 기술은 무균상태에서 조직을 배양해 건전하고 우량한 묘목을 생산할 수 있으며 초기 식재부터 품질이 우수한 묘종을 만든다는 이점이 있어 대량생산을 통해 묘목 수급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다른 산림약용자원의 대량생산 기반 마련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에서 자라고 있는 다양한 약용식물의 생산성 향상, 무병묘 및 고기능성 신품종 개발 등 산림약용자원의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창출 및 토종 산림약용자원의 보존 및 보존·관리기술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고상현 소장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면역력 강화 등 우수한 약리성분이 대량 함유돼 있는 약용자원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국산 약용자원의 우수함을 알리고 산업적 이용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