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제도 농업인 인식도 크게 향상
PLS제도 농업인 인식도 크게 향상
  • 조형익
  • 승인 2020.11.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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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부적합율 저감 안전성 및 등록농약 만족도 향상
농가 99.2% 인식 반해 소비자 인식도 57.6% 불과

2019년부터 농약허용물질관리강화제도(PLS)를 전면 시행한 결과, 농업인의 인식이 큰 폭으로 향상되고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산학협력단 주진호 교수팀은 한친농(수출조합) 등과 함께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농업인, 농약판매업관리자 및 소비자에 대한 2020년 PLS 인식조사 및 농업현장의 농약 사용 실태를 심층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는 농산물별로 국내외 등록된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그 외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은 불검출 수준의 일률기준(0.01mg/kg)을 적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 도입 이전에는 국내 기준이 없을 경우 국제기준(CODEX), 국내 유사농산물의 최저기준 등을 적용해 왔으나, 2016년에 견과종실류,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였고, 2019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2020년 PLS제도에 대한 인식조사는 전국의 농업인 542 명, 농약판매업관리자 4,558명 소비자 217 명을 대상으로 15개항 설문을 작성해 광범위하게 실시됐다.

이와는 별도로 농업현장의 농약사용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엽채류 주산지 작목반 109 명에 대한 농약 사용횟수, 사용량, 방제비용 등 농약사용 패턴을 20개 작목별로 심층조사를 병행했다.

조사결과, 올 9월 현재 95.6%로서 큰 폭으로 향상됐다. 2018년 상반기 51.3%에서 2018년 하반기 71.5%로, 2019년 하반기 85.4%에서 2020년 9월에 95.6%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판매관리자에 대한 PLS 인지도 조사결과 올 9월 현재 99.2%로서 대부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농업인에 대한  농약 추천시 특단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다만 전국 소비자들의 인식도는 57.6%로서 ‘잘 알지 못한다 ’는 응답이 42.9%에 달하고 PLS 시행이후 안전성 향상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57.1%로서 농약안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여전하여 농약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20개 작목반 주산지 109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약 사용횟수, 사용량, 방제비용 등 농약사용 패턴을 심층 조사한 결과 작물별 사용횟수는 증감이 있었으나, 큰 변화 없이 PLS 시행 전,후 대비 연간 전 작목 평균 0.1회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PLS 시행전 농약사용이 연 5.5회에서 2020년 9월 5.6 회로 0.1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