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심비디움 꽃꽂이·꽃다발용 인기
국산 심비디움 꽃꽂이·꽃다발용 인기
  • 조형익
  • 승인 2020.11.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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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화용 거래 3년 새 3.4배 증가 … 수명 길고 향나는 품종도
심비디움 거래 현황(2017~2020년) 육성 품종 절화 거래 비율
심비디움 거래 현황(2017~2020년) 육성 품종 절화 거래 비율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대형 화분 위주로 거래되는 난 시장에서 꽃다발, 꽃꽂이용 등으로 쓰임새를 넓힌 국산 ‘심비디움’ 품종이 거래량 증가와 함께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2년부터 ‘심비디움’ 품종을 육성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중국 수출이 줄고 국내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절화용(자른 꽃)’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aT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현황을 보면, 국산 품종 거래량은 2017년과 비교해 화분용은 1.63배, 절화용은 3.47배 증가했다.

거래 품종도 2017년에는 화분용 7품종, 절화용 3품종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화분용 11품종, 절화용 9품종으로 다양해졌다.

국내 육성 ‘심비디움’ 중 절화용으로 인기를 끄는 5품종을 소개한다.

‘골드썬’은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며, 11월에 꽃이 활짝 피는(극조생종) 품종이다. 2020년 1월에는 본당(줄기당) 최고가가 4,100원을 기록해 외국산 못지않은 품질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그린허니’는 다른 품종과 달리 은은한 향기가 나고 꽃 수도 많다. 최근 3년간 ‘그린허니’의 절화 평균단가는 1,723원으로, 심비디움 절화 평균단가(1,611원)보다 높다.

‘해피데이’는 꽃대가 굵고 꽃 수가 많아 꾸준히 사랑받는 품종이다. 2018년 일본 수출 당시 본당 472엔(4,597원)을 받아 외국 품종 최고가(313엔)보다 높게 거래됐다.

‘러블리스마일’과 ‘샤이니핑크’도 꽃 수명이 길고 꽃대가 곧아 꽃다발과 꽃꽂이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러블리스마일’의 절화 수명은 27일로, 국산 품종 중 가장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