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기후위험 시대로 접어들었다
기후변화, 기후위험 시대로 접어들었다
  • 조형익
  • 승인 2020.11.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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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국토의 한쪽은 호우특보가 내리고, 또 다른 한쪽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로 심각한 피해의 주범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거론되고 있는 이유다.

국내 온실가스 총 배출규모는 6억 2천만 CO₂톤으로(2007년 기준) 세계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2020년 배출 전망치 대비 35%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농축산부문은 3.0% 차지한다.

국가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생산부문만을 포함한 수치다. 농기계에너지, 시설난방, 비료, 사료 제조 등에 따른 배출량과 농산물 수입, 가공, 운송, 포장, 음식물쓰레기 등이 대상에서 빠진 것이다. 또한 식품시스템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24%부터 최고 37%까지도 보고 있다.

지난 20년 간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벼 재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축산부문은 1990년 300만톤에서 2017년 440만톤으로 47.9%(140만톤 CO2eq.) 늘었다. 경종 쪽에서도 농경지 토양은 1990년 490만톤에서 2017년 580만톤으로 18.4%(90만톤 CO2eq.) 늘었다. 벼 재배만 1990만 1050만톤 CO2eq.에서 2017년 600만톤 으로 42.6%(450만톤 CO2eq.) 감소했다. 벼 재배 면적이 같은 기간 37% 농지 전용한 자연 감소한 것이다.

국내는 산업화 이후 기후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농업환경의 변화는 생태적 영향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영향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와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미 국내의 기후변화가 기후위험 시대로 접어들었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계기관 및 연구인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