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베트남 B급 수출배 B급 표시해야”
“대베트남 B급 수출배 B급 표시해야”
  • 이경한
  • 승인 2020.11.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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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 안돼 한국배 이미지 추락 우려
한국배수출연합(주), 1차 운영위원회 개최
박성규 회장이 생산자대표 및 수출업체 대표 운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성규 회장이 생산자대표 및 수출업체 대표 운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베트남에 수출되는 B급 배에 대해서는 B급으로 표시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배수출연합(주)(대표이사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달 26일 천안배원예농협 대회의실에서 생산자대표 11명 및 수출업체 대표 11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배 수출 1억불 달성-2020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생산자와 수출업체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배 수출통합조직인 한국배수출연합(주)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수출 최저가격 설정 및 조정 △수출배 품질기준 설정 및 조정 △3자 공급계약 체결 △공동판매 및 공동정산 방식 △수출품 포장 규격 및 표시사항 △공동브랜드 사용 및 생산이력추적정보 제공 △연간사업 계획, 예산 및 결산 △사업비 배정 등의 협의를 할 수 있다.

주요안건 토의사항에서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베트남이 미국과 대만에 이어 떠오르는 배 수출시장이나 품질관리가 안된다”며 “B급 배를 A급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있어 한국배의 이미지가 추락될 수 있다. B급 전용스티커를 만들어 부착해 B급으로 표시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수출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시식 등 판촉행사를 못해 선물용백을 만들어 주고 있고 SNS로도 홍보를 하고 있다”며 “선박을 잡기 힘든 등 운임이 오르고 있고 내년에도 코로나19로 계속 발생할 수 있어 물류비를 더 늘려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박성규 회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는 한국배가 형편없는 것도 나가고 있다”며 “적어도 이런 것은 해외로 나가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최저품질 관련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아울러 “배 잡기가 힘들어 선비가 올라가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며 “물류비가 최대한 확보돼 배 수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