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험 시대 원예산업 돌파구는?
기후위험 시대 원예산업 돌파구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11.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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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환경보호와 소득 창출까지
(주)경농 하우스 내부        (주)경농 이원희 센터장
(주)경농 하우스 내부                                            (주)경농 이원희 센터장

2천만 마리 부화에 성공한 ‘멸종위기’ 아기 거북. 형광 불빛을 되찾은 멕시코 아카풀코해안. 그리고 30년만에 스모그가걷힌 히말라야.
다시 찾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아이러니 하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일어난 현상들이다.
이 현상의 중심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중 가장 비중이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약 6% 감소하고 탄소배출량 또한 약 25억톤가량 감소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되찾은 자연 환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이러한 일시적인 탄소배출량 감소를 장기적으로 이끌기 위해 기후변화대응에 앞장서는 활동을 소개한다.

# “경농, 지열히트펌프로 자연을 생각하다”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한 ㈜경농 미래농업센터는 농업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센터이다. 단순히 농작물만 재배하는 곳이 아닌 농업인 방문이 연간 3,000명 이상에 달하는 농업인들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기도하다.
돌로 촘촘히 쌓아 올린 외관 역시 디자인이 아닌 자연을 생각했다. 건축물의 내부와 시설하우스 난방은 화석연료 대신 지열시스템을 가동하여 탄소량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경농은 2년 전부터 농민과 농업기술회사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자발적 온실가스감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 시작은 2014년 김제 미래농업센터 설립이다. 센터 설계시 기존 화석연료가 자연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크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 하우스 냉난방 시설에 지열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꾸준히 친환경 농업을 위해 연구 개발을 하던 중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자발적 온실가스감축사업을 접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 “온실가스 약 180톤 감축에 난방비까지 절약”

㈜경농은 재배온실에 화석연료대신 지열 히트펌프로 자동제어를 통해 온실온도를 관리하여불필요한 노동력을 절감하고 있다.
약 2,000평 규모의 5개동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온실에는 오이, 딸기 및 아열대 작물(애플망고, 백향과, 커피 등) 여러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많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상황에도 작년(`19년)기준 상반기부터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하여 반년동안의 CO2배출 감축량은 약 180톤 정도이며 올해(`20년) 감축량은 약300톤으로 예상된다.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첫걸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이원희 센터장은 “정부 지원과 난방비 절약으로 경제적 도움이 되는 것보다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농업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다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기존 영농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탄소 농업기술을 통해 감축하면, 정부에서 감축한 온실가스 1톤당 1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농업인은 추가소득을 획득하고 에너지 비용 등의 영농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서 농업인의 자발적인 온실가스감축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