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대비 방풍망 설치비 지원 늘려야”
“태풍대비 방풍망 설치비 지원 늘려야”
  • 이경한
  • 승인 2020.10.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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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50%서 80%로 상향조정 절실
대전충남북품목농협협의회 개최, 현안 논의
대전충남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 19일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실에서 정기회의를 가졌다.
대전충남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 19일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실에서 정기회의를 가졌다.

기후온난화로 인해 태풍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과수농가에 타격을 주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해 방풍망 설치비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충남북품목농협협의회(회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 19일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 조합장실에서 정기회의를 가졌다.

이날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은 “기후온난화로 태풍 발생이 많아지고 있어 과수농가들이 재배관련 불안해하고 있다”며 “과수농가들이 좀 더 안심하고 재배에 임할 수 있도록 방풍망 설치비를 현재 50% 보조에서 80%로 보조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조합장은 “지금 정부보조가 50%이다보니 농가부담이 적지 않아 쉽사리 방풍망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방풍망 설치비를 전향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화상병이 발생한 농가들이 아직도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화상병 보상비관련 지방비에서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하고 있으나 충북지역만 전체보상액이 760억원으로 지방비가 136억원이 돼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박 조합장은 “농식품부에서도 지방비 적용을 내년부터 하자고 하고 있으나 기재부에서 시행령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고집하고 있다”며 “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조합원이 다시 소득을 창출하려면 장시간이 요구돼 조합원 자격도 넉넉하게 유예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회의에 앞서 박성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해 농가들은 걱정을 많이 했다”며 “농작물재해보험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