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원예농협, 공판장 활성화로 300억 목표 추진
상주원예농협, 공판장 활성화로 300억 목표 추진
  • 조형익
  • 승인 2020.10.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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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조합장 “프리미엄급 곶감·샤인머스켓·배 등 수출로 농가소득 제고할 것”
이한우 조합장
이한우 조합장

“곶감 등 공판장 업무에서 고추경매가 활성화 되면서 공판장 전체 매출의 신장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상주원예농협 이한우 조합장은 “기존 곶감 경매에서 나아가 고추경매가 활성화 되며 작지만 강한 농협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주원협 공판장은 개장 역사가 짧지만 고추경매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특히 공판장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고추 경매가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시장보다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공판장을 찾는 일반 소비자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추경매만 26억8,800만원으로 전년 14억2,600원 대비 크게 성장했다. 올해 곶감경매가 시작되면 전체매출은 전년보다 늘어난 300억 원 가량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인기가 급상승 증인 샤인머스켓(청포도)의 활약도 눈에 띈다.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어 껍질째 먹기 편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높은 상주 특산품이다.

특히 강화된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프레시탐탐’ 브랜드로 대만, 베트남, 싱가폴, 홍콩, 캐나다, 호주,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한다. 프레시탐탐 포도는 비가림 재배 및 유기물 사용으로 품질이 뛰어나며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특유의 향이 진한 명품 중의 명품 포도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샤인머스켓 수출은 약 130만 달러를 달성했다.

2020년 원황배를 베트남에 수출했다.
2020년 원황배를 베트남에 수출했다.

특히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산 샤인머스켓 열풍이 수출로 이어지며 상하이·광저우에 수출했다. 상주산 샤인머스켓은 당도가 높고 향이 깊어 중국에서 고급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펼치는 적극적인 홍보 판촉행사가 현지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상주 포도는 2019년 기준 약 400ha에 달하는 면적에서 연간 약 150톤의 샤인머스켓, 캠벨 류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19만8,347m²(6만평)의 전문 재배단지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켓은 전량 수출한다. 2017년 70톤, 2018년 72톤을 수출해 각각 12억8800만원, 10억500만원 상당의 수출실적을 거두었다. 지난해는 약 90여톤을 수출해 1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냉해와 잦은 태풍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조합장은 “프리미엄급 과일 생산을 위해 공선회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우수 품질 농산물의 생산과 선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갈수록 까다로운 수출 품위 기준과 기후 변화에 따른 수확기 변동, 품위 변화가 심해 이를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에 수출되는 상주곶감
유럽에 수출되는 상주곶감

샤인머스켓은 프리미엄급답게 과일 생산과 소포장 등 다양한 패키지 개발로 유럽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곶감 또한 수출이 늘고 있다. 상주곶감은 100개를 1접으로 하는 경매가 이뤄지며 1일 평균 거래물량은 9,000접으로 거래금액은 3억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상주의 명물인 곶감을 유럽에 진출하는 경사를 이루기도 했다. 상주원협에 따르면 1.3톤(3천만원 상당)의 상주곶감을 수출 전문업체인 ㈜경북통상을 통해 네델란드에 수출했다.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로 곶감수출을 다변화할 수 있는 청신호로 읽히고 있다. 특히 상주시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2018년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해외홍보관을 설치했던 것이 성과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상주원협은 수출배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품질의 균일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작은 단위의 공동선별회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수출단지로 조성된 495,86m²(15만평)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약 1000톤의 배를 생산한다. 수출배는 수확시기에 따라 원황, 화산, 신고배 순으로 수출한다. 주요수출국은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이다.

배수출 실적은 2016년 600여 톤 2017년 621톤, 2018년은 15억7,700만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수확기 잇따른 태풍 등 자연재해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약 430여 톤을 수출했다. 올해도 지난 8월 16.2톤(15kg*1080박스), 40피트 컨테이너에 달하는 원황배를 베트남에 수출했다.

아울러 최근 일반산업단지의 조성으로 인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가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한우 조합장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이전되면 지금보다 규모와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농산물 수출이 위축되고 있지만 농산물 수급조절 등 효자역할을 하는 만큼 수출활성화를 활성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