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활성화로 한가위를 넉넉하게
수출활성화로 한가위를 넉넉하게
  • 조형익
  • 승인 2020.09.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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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냉해와 태풍 등으로 과수작물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품위가 떨어져 농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등 대표적인 작물이 한창 수확과 출하로 분주할 때이지만 내수는 내수대로 수출은 수출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봄철 냉해와 잇따른 태풍피해로 올해 배 생산량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검역관의 입국 지연 등으로 對미 배 수출시기가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늦게 이루어져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파프리카·포도 등 금년도 신선농산물 역시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농식품부는 품목별 생산·수출 여건을 세밀히 분석해 맞춤형 수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배가 대미, 대동남아 등 수출이 활성화 되면서 국내 수급조절 효과는 물론 농가소득 제고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추석전 수출물량의 원활한 소비를 위해 미국 H-mart 등에서 특별판촉전을 개최하는 한편, 한국산 배 수출 가능성이 많은 베트남 등에서도 특별판촉을 통해 중국산 배와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시장 유지·확대, 비대면 마케팅 집중지원 등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힌 것처럼 수출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으로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다.

나아가 농산물 수출은 국내 수급조절과 농가 소득제고를 위해 위해서도 필요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에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