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원예인 新農直說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9.2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협동’의 의미 커져
농협의 근본가치 되새겨 볼 때

본격적인 추석명절이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예년 같지 않게 긴 장마와 태풍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농작물의 품위가 떨어져 걱정이 앞선다.

농작물은 한 해 동안 농민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웠다가 수확기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즉, 주는 즐거움과 받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선물인 셈이다. 또한 좋은 농작물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즐거움의 가치를 높이는데 ‘협동’의 의미가 제격이다. 농협의 근본가치인 ‘협동’은 좋을 때나 궂을 때를 가리지 않고 함께 힘을 모으는데 있다. 좋을 때는 힘을 모으다가 그렇지 않으면 남일 하듯이 하면 안된다는 소리다. 어려움이 지속될 때 하나로 힘을 모으면 그 힘은 배가 되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농협법에 명시된 것처럼 ‘협동’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로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

■채규선<순천원예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