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농촌 일자리 창출 혁신 필요
다양한 농촌 일자리 창출 혁신 필요
  • 이경한
  • 승인 2020.09.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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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그린 뉴딜 통해 농촌재생, 농업 디지털화 절실
KREI, ‘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 토론회’ 유튜브 생중계
김홍상 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홍상 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 토론회’를 열고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 변화 속에서 우리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토론 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해 이틀만에 누적 조회수 약 1,300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토론회에서 김홍상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과 미래를 위한 농정과제’라는 제목의 기조발제를 통해 “농촌 경제·사회 활력을 높이려면 농촌 삶의 질 증대와 다양한 농촌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농정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으로 추진된 농정 틀 전환 논의가 현장 농업인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화하고, 농촌 현장의 실천방안 모색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성주인 KREI 연구위원도 발표를 통해 농촌의 잠재력 실현을 위해 일자리와 소득창출 기회를 늘리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와 관련해 농촌에 대한 인식 전환을 바탕에 둔‘농촌 재생’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정섭 KREI 연구위원은 농촌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경제 정책 활성화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농촌에 일자리를 만들고 일을 할 사람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사회적 경제 조직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하면서 소득도 얻는 구조를 만드는 방식으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국장도 농촌과 도시와 연결하는 정책을 마련해 농촌 인력난 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농업부문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추진하는 그린뉴딜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임영아 KREI 부연구위원은 농업인과 정부뿐만이 아니라, 국민을 포함하는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농업을 생산 측면만이 아닌 지속 가능 측면에서 바라보고, 농업인의 역할도 이에 맞춰 함께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주량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본부장은 그린 뉴딜의 섣부른 성장론은 오히려 농업의 혁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전환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