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온도 낮추고 만감류 일소피해 줄이고
하우스 온도 낮추고 만감류 일소피해 줄이고
  • 조형익
  • 승인 2020.09.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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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보급 만감류 일소 피해 예방
곡간형 타이벡 차광스크린
곡간형 타이벡 차광스크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1개소에 총사업비 288백만 원을 투입해 고온기 만감류 일소과 피해 방지를 위한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시범사업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일소과 피해는 대체로 과실의 표면온도가 40~45℃에서 3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생하는데 8월부터 9월까지 흐린 날이 계속 이어져 오다가 또는 비가 내린 직후 31℃ 이상이 높은 온도와 2~3일간 강한 일사가 계속될 때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피해 증상으로는 처음에는 과실표면에 흰색반점이 생기고 더 진행되면 갈변 그리고 과실 세포 괴사로 검은색으로 변한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차광을 통해 하우스 내 온도 하강으로 만감류 일소 피해를 줄이면서 품질향상,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을 보급했다.

지난 8월 27일 표선면 지역 만감류 일소피해 달관 조사결과에 의하면 올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설치한  천혜향 하우스(5개소)는 평균 1% 이내 피해가 발생되었으나 일반 천혜향 하우스(15개소)는 평균 7% 내외, 심한 경우 15% 이상 피해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15일 전후 표선면 지역 천혜향 하우스에 강한 일사와 고온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우스 온도 측정결과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설치 하우스는 평균기온 32.9℃, 최고온도 34.8℃, 최저온도 31.3℃이나 일반 하우스는 평균기온 36.1℃, 최고기온 37.7℃, 최저기온 33.4℃로 높았으며 최고 5.4℃ 온도 차이를 보였다.

일소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또는  35% 차광망을 이용해 직사광선을 차광하거나 수관상부에 미세살수기를 이용해 살수를 통해 온도를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성우 농촌지도사는 ‘태풍이 지난 후 온도가 올라가고 맑은 날이 지속되면 일소과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