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지감귤 생산량 52만8천톤 내외
올 노지감귤 생산량 52만8천톤 내외
  • 조형익
  • 승인 2020.09.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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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온난한 기후 화아분화 촉진 착과량 일부 늘어
감귤관측조사위,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456개소 조사
지난 겨울 온난화 기후로 화아분화가 촉진되는 등 감귤생산이 증가했다.
지난 겨울 온난화 기후로 화아분화가 촉진되는 등 감귤생산이 증가했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52만8천 톤으로 예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김철수)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지난 9일 올해 산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노지감귤 1나무 당 평균 열매수는 900개로 전년 보다 36개(4%) 적었으나 최근 5개년 평년 835개에 비해 65개(7.8%)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 크기(횡경)는 42.7㎜로 전·평년 보다 각각 0.3㎜, 2.5㎜ 컸으며 제주시 지역은 전년보다 1.9㎜ 작고 평년보다 1.2㎜ 큰 반면 비교적 착과량이 적은 서귀포 지역은 각각 2.6㎜,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는 6.7°Bx로 전·평년 보다 각각 0.1°Bx, 0.6°Bx 낮았고 산함량은 3.14%로 전년 보다 0.14% 낮았다.

이번 관측조사는 지난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도내 456개소 912그루를 대상으로 열매 수, 크기, 재식거리 등을 조사하였고 9월 8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에서 최종 510~546천 톤 생산될 것으로 심의했다.

생산예상량은 11월 20일 적용시점으로 노지감귤 재배면적 14,898㏊ 중 원지정비, 폐원 면적 등 제외 한 14,546㏊ 기준으로 분석 하였으며 향후 기상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위원회는 오는 11월에 품질, 수량 등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제주시 지역은 골고루 착과가 잘 되었고 지난해 많이 달렸던 서귀포 지역도 지난 겨울 온난한 기후로 화아분화가 촉진되어 착과량 일부 늘었으며 올해 49일간의 긴 장마로 인해 과실비대 조장 등이 수량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감귤 수확 시까지 비상품 감귤 따내기 등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농가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는 9월 중순까지 나무 하단부와 속가지 작은 열매를, 적게 달린 나무는 9월 하순부터 불량감귤을 따내고 비규격품은 수확 전까지 나무에 달린채 열매를 따내(수상선과) 줄 것을 당부했다.

토양피복재배 포장은 물 관리를 위해 월 2회 정기적인 품질조사(당도, 산함량) 후 관수량을 조절해야 고품질 감귤이 생산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