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일제방제 실시 재해복구비·보험금 지급 등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8월 집중호우에 연이어 발생한 태풍으로 인한 농업·농촌분야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8월 말 제8호 태풍 ‘바비’를 시작으로 마이삭, 하이선 등 총 3건의 태풍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일 기준 총 32,540ha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벼 등의 도복, 침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으며(27,062ha, 전체피해의 83%), 경남북, 전남 등 과수 주산지의 낙과 피해도 상당(5,478ha)한 것으로 집계됐다.
낙과피해(5,478ha)는 배 2,263 사과 2,813 복숭아 등 기타 402ha다.
농식품부는 이번 태풍으로 벼 도복 및 침수 등에 따른 병충해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방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단위 공동방제단을 활용하여 긴급방제를 추진하는 한편, 수확기까지 벼멸구, 이삭도열병 등 주요 병해충에 대한 일제방제를 추진하여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9월 초중순 수확이 이루어지는 조생종 벼(전체 벼 재배면적의 9%)는 피해 상황을 감안하여 최대한 조기 수확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과 협업하여 살충제, 살균제, 영양제 등을 충분히 공급토록 하는 한편, 농진청의 현장기술지원단을 활용해 생육상황 점검·응급조치 및 필요한 기술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낙과 수거, 폐사축 처리 등 농장정비에 필요한 일손을 지원하고, 가축질병 최소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해복구비가,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는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자체의 조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복구계획을 빠른시일 내에 확정하여 하루라도 빨리 복구비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험금 확정이 가능한 품목(가축 등)에 대해서는 보험사고접수 농가를 대상으로 신속한 손해평가를 실시하고 조속히 보험금 지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확기를 앞두고 발생한 농작물 피해로 인해 농산물 수급 불안이 야기되지 않도록 각종 대책이 마련된다.
김종훈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8월 큰 수해와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추석 전 피해복구와 생업 복귀를 마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명절 전 주요 농산물의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자금 금리인하 및 상환 유예
가공 가능 낙과 전량 수매지원 … 10일부터 수매 시작
농식품부, 자연재해 다양한 대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태풍 피해 등으로 상심이 큰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영양제 할인공급, 친환경 농산물 판촉행사, 정책자금 금리인하 및 상환 유예 등 다양한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
지난 8월부터 시행중인 농축산경영자금 및 농업종합자금(운전자금)의 금리를 2.5%에서 .5%로, 농업종합자금(농기계구입자금) 및 농촌융복합자금은 2.0%에서 1.5% 등 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장기시설대출금 중 지난 8월10일부터 오는 12월31일 기간 중 상환기일이 도래하거나 내년 2월 1일이후 연체 발생 가능한 대출금의 상환기일을 1년간 유예키로 했다.
태풍 피해에 따른 작황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 등을 통해 약제 12만5천개(250g~1kg/병)를 20~5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고,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의 판로 지원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할인(10~30%) 판촉행사(9.11.~10.31)도 추진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태풍피해(낙과)로 상심이 깊은 농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낙과 가공용 수매지원사업과, 수급상황에 따라 낙과, 중소과, 상처과 등으로 구성된 할인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낙과 중 가공이 가능한 전량(4천톤 수준 예상)을 수매지원할 방침이며, 지역 농협별로 9월 10일부터 수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