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레드키위 첫 수확
올해 제주산 레드키위 첫 수확
  • 조형익
  • 승인 2020.09.14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하나로마트에 출하 예정, 품질 17브릭스 내외 예상

제주농업기술센터는 키위 조기작형 재배기술 보급을 통해 출하기 다변화로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제주시 월평동 소재 시범농가에서 올해 제주산 극조생 레드키위 ‘홍양’을 전국에서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레드키위는 ‘홍양’ 및‘엔자레드’ 품종으로 약 80농가에서 30여 ha 재배되고 있다.

도내 극조생 키위는 대부분 10월부터 수확 출하되는데 유통기간이 짧고 저장하더라도 저장 중 상품성 하락 등으로 출하시기가 집중되면서 가격 형성에 불리한 실정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2개소, 2020년 1개소 등 키위 출하기 다변화를 위한 조기작형 시범 3개소 40백만 원을 투입해 저비용 측면 보온시설(측면커튼) 설치로 수확기를 20일 정도 앞당겼다.

시범농가의 경우 발아기는 2월 상순, 개화기 2월 하순으로 관행 농가 대비 각각 10일 정도 빨랐고 특히 관행 재배에서는 온도가 일정하지 않아 꽃 피는 기간이 길었으나 시범농가의 경우 온도 편차가 적어 일시에 꽃이 피었다.

이와 함께 저비용 측면 보온시설을 통해 유류비는 관행 5백만 원에서 3.5백만 원으로 30% 절감 효과도 있었다.

농가 수취가격은 kg당 4,5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며 9월 8일부터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봉주)을 통해 선과작업을 거쳐 500g 투명용기 소포장(5~6과) 2개를 한묶음(0.8kg)으로 포장하여 전국 하나로마트에 출하할 예정이다.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0톤 내외이며 품질 조사결과 건물중 19%로 매우 좋아 후숙 후에는 17브릭스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