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통 통합관리 체계 전환 필요
생산유통 통합관리 체계 전환 필요
  • 조형익
  • 승인 2020.09.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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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유통 활성화 위해 품목중심 및 전속출하 조직 육성 중요
농정연구센터 ‘산지유통 조직 정책방향과 과제’ 세미나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통합마케팅 조직을 품목중심 및 전속출하, 수급관리를 중점을 조직으로 육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26일 (사)농정연구센터의 ‘산지유통 혁신조직의 정책방향과 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정상택 상임이사는 “지난 10년간 통합마케팅 조직의 양적 성장은 있었으나 농가 소득향상, 전속출하, 품목전문화 등의 기능은 미흡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물류 효율화 등 외부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산지유통 정책과 수급정책 대상의 연계성까지 고려한 조직으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상임이사는 “기초 생산자조직 관리와 이를 바탕으로 한 품목전문 혁신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해 ‘생산유통 통합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합마케팅 조직을 전문 취급품목 조직으로 전환하고, 기초생산자조직은 소속된 마케팅조직에 전속 출하하며, 이를 바탕으로 동일 품목 조직간, 자조금 단체와 연대하에 생산정보 공유와 나아가 자율적 수급관리가 가능하도록 육성해야 한다는 것. 

정 상임이사는 “산지유통 혁신조직의 규모화, 조직화 수준에 따라 단계적인 전환과 조직 특성에 맞는 전환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참여조직, 유통시설, 생산·출하 상황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2024년까지 산지유통 혁신조직 70개소를 육성하고 계획 수립과 평가 주체를 명확히 하고 간소화해 경영실적 중심의 점검 방식으로의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품목, 지역별 결속력과 책임에 따른 판매, 부가가치 창출과 농가 소득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존 생산자 단체에서 직접적으로 수급관리를 담당하기 어렵기에 산지유통 혁신조직이 이를 담당할 수 있어야 하고 품목에 따라 수급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기에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는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의 정상택 상임이사, 한국농촌연구원의 김성우 연구위원, 주재창 지역농업네트워크 전문연구원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