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확대경”
“원예산업 확대경”
  • 조형익
  • 승인 2020.08.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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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경로 다각화 필요
백화점 등 오프라인 지고 온라인 시장 급성장

벌써 아홉 달 째 맞는 코로나 사태로 전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대형유통 등은 울고 비대면 거래방식은 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산자원부가 2020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유통업체는 17.5%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6.0% 감소했다. 비대면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며 식품 50.7%, 생활·가구 26.7%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상품군 매출액이 증가해 전체 온라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이는 농식품 구매트렌드 조사에서도 비슷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0농식품 소비트렌드 조사결과, 코로나19 발생으로 비대면 혹은 가까운 동네 슈퍼마켓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구매는 감소했다. 또한 가정 내 조리 횟수가 늘어나면서 비교적 손쉽게 조리, 취할 수 있는 농식품 및 저장 기간이 긴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아울러 품목별로는 과일류에서는 열대과일, 사과의 구매액 비중이 증가했다. 2015년과 2019년을 비교한 결과, 열대과일은 10%→19%, 사과는 4%→7%로 구매액 비중이 높았다.

채소류의 경우 엽경채류가 38.9%에서 42.7%로 증가했고 곡류의 경우 밀이 45%→47%, 쌀이 18%→20%로 증가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과일시장의 품종 다양화를 통한 새로운 판로 개척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복숭아와 같이 무르기 쉬운 과일은 패키징 개선을 통해 온라인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고, 새로운 품종의 등장이 과일 시장에서의 경쟁이 과거에는 품질 및 생산비 절감에 치중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품종의 다양화로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통경로의 다원화가 절실해 보이는 대목으로 소비자의 선택은 보다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을 찾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