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인천원예농협
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인천원예농협
  • 조형익
  • 승인 2020.08.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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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 농산물 소집과 분산 역할
300만 인천시민의 먹을거리를 해결을 위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300만 인천시민의 먹을거리를 해결을 위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300만 인천시민의 먹거리 유통의 중심에 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이 있다. 인천원예농협은 농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농산물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는 판매농협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원예농협 공판장은 인천 부평구 삼산동과 남동구 남촌동에 위치한 공영도매시장 2곳에서 운영하며 고품질 농산물을 적정가격에 공급,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 남촌공판장과 삼산공판장 두 축
  노후시설·교통 혼잡 등 숙원 이뤄

1957년 7월 조합 창립 후 2020년 3월 남촌공판장 시대를 맞이했다. 남촌공판장은 인천 남동구 비류대로 763번길에 소재한다. 1994년 개장이후 26년간 유지하던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시대가 마감을 한 것이다. 공간이 협소하고 동선이 불편해 이용객들의 개선요구가 많았다.
노후한 시설, 교통 혼잡 등 열악한 유통환경 개선과 지역 농업경제 활성화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남동구 남촌동 일대에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사업 공사를 착수했다.
그동안 구월도매시장은 2015년 2월 롯데인천타운주식회사와 부지 및 건축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각대금 3,060억 원 전액을 투자했다.
문화재 발굴조사, 지장물 철거지연, 여름철 폭염 등의 사유로 공사기간이 2019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롯데인천타운주식회사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및 건축물 매매계약에 대해 변경 계약을 체결, 잔금 납부기일과 권리이전 조치일은 오는 2020년 2월 28일로 변경하였다.
염원 속에 진행된 남촌공판장은 조합원들과 인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을 마무리하고 3월 2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규모를 살펴보면, 부지면적 16만9,851㎡ 주차장 2,798대, 경매장, 직판장, 전문물류동 등 첨단 시설도 같이 들어서면서 이용객들과 중도매인들이 예전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산동 경매장 모습
삼산동 경매장 모습

구체적으로 들어다보면 채소1~2동 4만371㎥, 과일동 2만6,877㎥, 직판동 7,193㎥, 관리사무동 5,408㎥, 판매물류동 5,781㎥, 전처리시설 3,325㎥, 환경동 1,651㎥이 자리하면서 출하주 및 이용객의 편리성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지하 1층에는 360㎥ 및 230㎥규모의 저온경매장이 들어서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지상 1층에는 경매장과 하역반대기실이 있으며 지상 3층에는 도매시장법인사무실과 출하주 대기실 등을 갖추고 출하주민과 이용객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식자재 판매점, 음식점 60개 이상 운영되며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기존보다 4배 가량 넓은 규모로 2,798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마련해 이동편의성을 높였다.기존의 열악한 농산물도매시장 유통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으로 중도매인 점포칸막이, 저온저장고 기반설비 등을 갖추었다.
남촌공판장 관계자는 “기존의 도매시장 개념을 뛰어넘은 소비자 지향의 농산물시장”이라며 “인천원예농협을 비롯해 인천농산물(주), ㈜대인농산, 덕풍청과(주) 등 법인 이전하면서 물류와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11일 기준, 남촌공판장은 과일 176억6천만원과 채소 229억7천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목표로 채소 및 과일 900억 원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산공판장은 과일 197억4천만원과 채소 345억7천만원을 달성, 연간 1000억 원 대 목표로 하고 있다.
남촌공판장과 삼산공판장을 합해 총1,900억원을 목표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농축산업 분야의 미래 산업인 6차 산업 홍보관을 비롯해 약국, 식당, 편의점 등도 마련 됐으며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육성 공간도 설치해 농산물을 구매하는 고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교육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교육

# 남촌공판장 인천남부권 장악
  삼산공판장 부평·계양·부천·김포시 등 인접시군 영향

도심권 입지를 살려 전국산지와 연계한 판매농협을 구현하고 있다. 인천원예농협 공판장의 거래처는 전국산지 농협으로 애호박(인큐베이터), 대파, 양파, 양상추, 딸기, 새송이, 참외, 사과, 배 등이 다양한 농산물이 거래된다.
전국의 산지에서 올라오는 농산물의 수집과 분산 역할을 통해 소비자에서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중도매인이 거래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촌공판장은 채소 58명과 과일 30명 등 총88명이고 삼산공판장은 채소33명, 과일47명 등 총 80명으로 전체 168명으로 구성됐다 남촌공판장은 인천남부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되고 있으며 삼산공판장은 부평·계양을 비롯해 부천·김포시 등 인접시군을 아우르고 있다.

이기용 조합장과 임직원·여성조합원이 함께했다.
이기용 조합장과 임직원·여성조합원이 함께했다.

이를 통해 출하처와 중도매인 판매처들의 소비성향까지 파악해 적절한 상품을 구비함에 따라 물류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계절별 품목 출하시기 3~4개월 전 미리 산지를 방문해 생산동향을 살피고 출하계약을 체결해 경쟁력 있는 농산물의 산지 수집력을 강화하고 있다.
50여개의 조합과 자매결연을 채결해 농산물 소비 촉진을 통한 가격 지지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원예농협 관계자는 “공판장의 운영철칙으로 ‘주인의식’을 내세우며 직원들이 애착을 가지고 업무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내가 가꾼 농산물, 우리 부모님이 재배하신 농산물이란 생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통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치열한 삶 속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방법 등을 강의하며 자신감과 도전정신, 열정의 주제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터뷰 / 이기용 조합장
“남촌공판장과 삼산공판장의 시너지로 목표 이룰 것”

“삼산공판장 1,000억 원과 남촌공판장 900억 원 등 1,9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기용 조합장은 “올해 코로나19와 냉해, 수해 등 잇따른 자연재해를 입고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공판장 목표액을 1,900억 원대로 정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된 남촌공판장과 기존의 삼산공판장의 역할과 역량의 발휘를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
이어 “능력 있는 중도매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며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과 손발이 맞도록 중도매인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능력 있는 중도매인이 많이 포진해 있어 무난히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별 맞춤형 시장 등 공판장의 특성을 살려 나가면서 소포장을 통해 달성할 것이라는 것.
특히 “채소, 과일경매사의 관리 책임제를 두어 경매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특성에 맞는 공판장의 매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 “생산에 집중하는 시대가 아니라, 소비와 유통을 잘 하느냐가 더 관건인 시대”라며 “앞으로도 인천도매시장의 기능과 역할에 맞게 공익적 기능에 부합하는 새로운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