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서비스모델’국제표준 인정
‘스마트팜 서비스모델’국제표준 인정
  • 조형익
  • 승인 2020.08.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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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 표준화 활동 추진 기술시장 주도권 선점할 것
스마트팜 데이터 융합 서비스모델 개념도
스마트팜 데이터 융합 서비스모델 개념도

농업기술실용화재단(FACT, 이사장 박철웅)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 ication Union) 조직 내, 193개 회원국이 참가한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ITU 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Sector)’ 국제회의에 제안한 ‘스마트팜 데이터 융합 서비스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최종승인 받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ITU-T는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정보통신분야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로, ITU-T 내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채택된 이 표준은 회원국 간 회람을 거쳐 반대의견이 없을 경우 최종 공표가 될 전망이다.

국제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 표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IEC 표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제정한 ITU 표준 등으로 가입한 모든 회원들에게 국제적으로 적용되며,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도 자체 결정에 따라 표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팜 기술의 핵심인 농업 데이터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빅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이 작물재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데이터 수집과 제어를 위해 표준화된 서비스 모델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재단은 201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스마트팜 기술개발에 기반한 스마트팜 표준화 계획을 수립하여 스마트팜의 표준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이번 최종 승인된 국제표준 ‘스마트팜 데이터 융합 서비스모델’은 2018년 7월 16일에서 27일까지 제네바에서 추진된 국제 정기회의에 신규 국제표준 안건으로 선정되었으며 최종승인까지 약 2년이 소요되었으며, 스마트팜 적용 농가의 소득증대와 운영효율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의 수집에서 운영까지의 내용으로, 국제적으로 필요성이 인정되어 기존 승인기간보다 빠른 기간에 최종승인 되었다.

재단은 이 외에도 한국형 스마트팜 1세대 모델과 관련된 ‘보급형 스마트팜(Entry-level Smart Farm) 서비스 모델’과 농업용 로봇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모델인 ‘무인 스마트팜(Unmanned Smart Farm) 서비스 모델’ 2건을 신규 국제표준 안건으로 추가 선정되었으며, 국제표준 개발을 위해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