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자, 자르지 말고 통으로 심어야
가을감자, 자르지 말고 통으로 심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8.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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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면 통한 세균 감염, 부패 우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을감자 재배 시 건전한 씨감자를 구입해 2∼4등분으로 자르지 말고 통으로 심도록 당부했다.

가을재배의 경우 한여름의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싹을 틔우는 과정 또는 심고 난 후 절단면을 통한 세균 감염으로 씨감자가 썩고 수량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씨감자를 절단해 심을 때보다 통 씨감자로 심을 경우 싹의 출현율도 높고 수량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단 감자의 싹 출현율은 40∼80%로 낮았으나 10∼60g 크기의 통 씨감자는 86∼100%로 높았다. 감자 크기가 클수록 출현율도 높아졌다. 수량은 통 씨감자의 경우 115~170% 정도 늘었다.

씨감자 한 알당 무게가 30g 이상일 때 휴면타파(잠깨우기) 비율이 높아서 싹이 잘 트고 안정적인 수확량을 올릴 수 있었다.

씨감자를 가을재배용 씨감자로 이용할 경우 6월 하순 전에 수확해야 충분히 휴면이 깨져 높은 출현율을 확보할 수 있다.

씨감자를 고를 때는 일반적으로 진딧물이 적은 환경에서 재배된 건전종자를 선택해야 한다.

싹을 잘 틔우려면 수확 후 저온(4℃ 정도)에서 2∼3주간 보관하여 고온으로 옮기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