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된 장마 농작물 병해 심각
장기화 된 장마 농작물 병해 심각
  • 조형익
  • 승인 2020.07.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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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 이후 농작물 관리 철저해야 수급 맞출 수 있어
과일·채소류 등 갈반병·무름병 등 방제 및 배수관리 당부
과일 엽소·일소피해 대비 … 적용약제로 살포해야

올해 과수 및 채소류의 작황관리에 장마기간 이후에도 병충해 및 영양제, 배수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398.6㎜로 평년 366.4㎜보다 조금 많았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각각 529.4㎜, 562.4㎜로 평년 남부 348.6㎜·제주도 398.6㎜을 크게 웃돌았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이동하고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장마철이 끝났고, 남부지방은 31일 종료됐으며, 중부지역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이렇듯 금년도 장마가 장기화 되면서 과수의 갈반병, 황화낙엽, 엽소, 일소 등과 채소류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무름병 등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과수의 경우 장마기간 동안 식물병의 99%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식물병은 발생하는 양상에 따라 습도가 높고 온도가 다습한 경우가 많으며 예방을 위해 내성이 잘되고 보호 살균제가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을 써야 한다.

식물체에 유리한 첨입 처리된 ‘카’군 살균제를 뿌려야 한다. 그럼에도 듣지 않을 경우 ‘사’군 살균제를 사용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사’군 살균제는 내성이 생길 우려가 있다.

우선 과수는 약제를 소홀히 하고 잡기 어려운 특성상 갈반병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복잡한 수형의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엽소와 일소 등의 피해와 잎의 기능과 토질 및 배수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사과나무에 치명적인 병해를 일으키는 갈반병은 1차 피해에 이어 2차, 3차 피해예방을 위해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잎의 기능이 증산작용으로 토양·배수관리가 안될 경우 다종 혼용을 주의해야 한다.

복잡한 수형일 경우 엽소현상을 병으로 오인할 경우 PLS에 치명적인 손실을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흐린 날씨에 노출이 지속되면 일소로 오인해 경감제를 사용할 우려가 있다.

충남 및 충북 충주, 괴산 등 지역도 같은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부사(후지)의 경우 웃자라고 질소함유 과다로 2차 착색·당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올봄 기습적인 한파로 인한 냉해 피해 시 정화(중앙) 2번, 3번, 4번 착과되고 있는데 세포 분열로 내년 꽃을 키우기 위해 도장을 억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능금농협 관계자는 “사과 갈반병과 잎이 기능이 약해 질대로 약하게 진행된 만큼 적용약제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배수관리와 함께 2차, 3차 도래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용약제로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 했다.

채소류의 경우 장마기간의 지속으로 고온다습할 때 나오는 무름병을 주의해야 한다. 무름병은 신선 저장기간을 형성하는 거의 모든 채소류와 과채류, 감자 등 발견되며 재배기간 중 또는 운송 중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

무름병은 특히 연작에 의한 토양 내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해 결구기에 고온다습한 환경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