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황배 대미수출 차질 없도록 준비”
“원황배 대미수출 차질 없도록 준비”
  • 이경한
  • 승인 2020.07.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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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배원협 임시총회 개최, 코로나19 검사문제로 검역관 못들어와
박성규 조합장(왼쪽 세 번째)이 보험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상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규 조합장(왼쪽 세 번째)이 보험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상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배 수출농협인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올해 냉해피해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을 지난해 수준처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천안배원협은 지난달 30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했다.

박성규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같으면 검역관이 벌써 들어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검역관이 못들어와 원황배 수출에 차질이 우려 된다”며 “원황배 대미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검역관은 당초 비행기표까지 구입했으나 코로나19 검사를 주한미군부대에서 할 것인지 우리의 질병관리본부측에서 할 것인지 합의가 안돼 비행기표를 취소했다.

박 조합장은 “올해 냉해피해로 수출량이 많이 줄어들 것을 걱정했는데 냉해피해 이전에 신청한 그대로 갈 예정”이라며 “평균적으로 연 배봉지가 6,000만장 판매됐는데 올해는 4,800만장 판매로 20%의 냉해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전국적인 피해율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8월에 복숭아순나방이 많이 발생해 배 구멍을 뚫어 썩게 한만큼 올해는 방제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대만 같은 경우는 수출에서 복숭아순나방이 발견되면 큰일이 날 수 있어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조합장은 “비대면 기조로 마트사업 매출은 늘어났으나 저금리로 인해 신용사업은 위축되고 있다”며 “금융사업도 기술인만큼 금융스킬을 도입하고 조합의 비만을 줄여나가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조합장은 아울러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오늘 임시대의원회를 가지게 된 것은 5선의 박상헌 사외이사가 고사를 하면서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회의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폭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기타토의 사항에서 한 대의원은 FTA 보조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덕시설 등이 느슨해지는 것을 보강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편, 조합은 이날 나기호 전 농협충남지역본부 경제부본부장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조합원이 아닌 외부의 유능한 전문가 영입을 통한 이사회의 전문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선임하고 있다.

조합은 또한 보험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격려하기 위해 시상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