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창원원예농협
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창원원예농협
  • 조형익
  • 승인 2020.07.20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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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순회 수집으로 조합원 부담 줄이며 고정물량 확대
수박·자두·복숭아 등 제철과일이 공판장에 가득차 있다.
수박·자두·복숭아 등 제철과일이 공판장에 가득차 있다.

경남의 수부도시 창원을 비롯해 김해시, 함안군, 의령군, 창녕군 등 2개 시 3개 군을 아우르는 창원원예농협(조합장 배성용)은 채소, 과수 등 최상의 농산물을 연중 공급하고 있다.

#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 공판장은 판로 개척 선구자
 2인1조 순회 수집 전담직원 배치

최근 찾은 창원시 내서농산물 도매 시장 내 창원원협 공판장은 수박, 자두, 복숭아, 애호박  등 제철을 맞은 농산물이 거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판장을 가득 메운 제철농산물은 인근 주산지 및 시설원예농가에서 생산된 것으로 전국에서도 품질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매일 새벽 5시 경이면 하루를 알리는 경매가 본격 시작된다. 수박 및 토마토, 파프리카, 양파 등 채소류를 비롯해 복숭아 등 과수류가 그 대상이다.
전국에서 상종가를 달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함안 수박의 거래량이 높은 편이다. 낙동강과 남강변의 기름진 들녘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으며 아삭한 식감을 지녀 인기가 높다.
함안은 컬러 수박의 본고장으로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패션수박’과 겉껍질이 노란 ‘황금수박’, 속살이 노란 ‘망고수박’ 등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또한 창원원협은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고령조합원의 일손을 덜어내기 위해 2인1조로 전담직원을 편성, 농가를 순회하며 수집한다. 순회 수집은 함안, 창녕, 의령 지역에서 생산하는 시설오이, 시설고추, 가지, 노지감자, 복숭아, 자두, 호박, 양파 등 다양하다. 또한 경북 청도지역의 버섯과 경남 통영지역의 딸기 품목에 대해서도 순회 수집하면서 지속적으로 출하지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순회 수집이 농가의 운송 부담을 덜어내는 것은 물론 고정물량 확보를 통해 공판장 매출 향상에도 기여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공판장지점 이근팔 지점장은 “고령의 조합원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연중 순회 수집함으로써 농가의 편리성을 높이면서 우수농산물을 유치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상품성 제고를 위해 냉동 탑차와 윙바디 차량을 매일 운행하고 있다”고 했다.

중도매인 매장에 진열된 농산물이 경매후 진열돼 있다.
중도매인 매장에 진열된 농산물이 경매후 진열돼 있다.

# 우수농산물 위해 전국 유명산지 찾아
전송거래로 틈새시장 개척

조합원 등 농업인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케 하고 공판장은 농산물의 판매를 책임지는 것이다. 경매사를 비롯한 35명의 중도매인이 일선에서 그 역할을 담당한다.
경매된 농산물을 35명의 중도매인의 시장개척 등 분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10여 년 전부터 서울과 대구 도매시장의 전송거래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은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송거래 품목은 조합관내에서 생산량이 적거나 품목이 제한적인 농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예컨대, 쌈채류 종류는 한정돼 있으나 식당에서 요구하는 것은 7∼8종류에 달하기 때문에 물량과 종류가 많은 서울 가락시장 농협공판장에서 필요한 물량을 공급해 오고 있다. 또한 깐 마늘 등은 대구에서 물량을 가져온다.
이를 통해 농산물의 구색을 맞추면서 지역농산물 판매도 같이 증가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또한 중도매인의 판매능력 제고의 기회가 넓어지면서 전송을 통한 틈새사업이 조합 공판장 실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전송거래는 일일 10여 톤으로 연간 15억에 달한다.
아울러 소속 경매사는 고품질 농산물 유치를 위해 전국의 주산지 등 유명 산지를 찾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소비지의 신뢰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거래망 구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출하주 및 유통인이 감염예방을 위해 모균소독실이 설치되어 있다.
출하주 및 유통인이 감염예방을 위해 모균소독실이 설치되어 있다.

# 중도매인 2세 80% 승계
세대교체 중 2~3년 후 활약 기대

농업인 고령화 못지않게 도매시장 중도매인의 고령화도 시급히 대안을 찾아야 할 부분이다. 전국의 도매시장의 역사가 쌓이면서 중도매인의 연령이 높아져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근 창원원협 공판장의 중도매인 자녀들이 동참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여느 도매시장의 중도매인처럼 일하는 만큼 수익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 청년중도매인의 유입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판장 공석규 채소팀장은 “최근 중도매인 자녀들이 가업승계를 위해 80%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 2~3년 정도만 지나도 이들의 활약이 기대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창원원협은 공판장의 효율성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4년 기존 공판장 외에 1,420㎡(430평)을 규모의 건물을 임대해 공판장 분산작업의 편리성을 높이면서 물류작업장으로 활용, 중도매인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물류작업장은 소포장을 위한 부채꼴 결속기 2대, 자동랩핑기 1대, 핸드랩퍼 2대, 컴퓨레셔 1대가 각각 설치돼 오이, 풋고추 등 채소류의 소포장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이는 주요 소비처를 중심으로 소포장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설과 기계를 확보해 중도매인의 분산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물류작업장은 농산물이 집중 출하되는 설·추석 양대 명절에 진가를 발휘한다. 명절시기 선물용 나가는 사과, 배, 포도, 한라봉을 세트로 포장해 판매한다.
아울러 물류작업장은 저온저장시설이 갖춰져 있어 좀 더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공판장의 적체현상을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

■인터뷰 / 배성용 조합장
올 공판장 목표 달성 무난할 듯 … 조합원 및 임직원 합심 성과 나타나

“올 초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전 조합원과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배성용 조합장은 “어렵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농산물을 조금이라도 더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판로 개척에 나선 결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창원원협은 올 초 코로나19에 따른 공판장 종사자의 감염예방을 위해 창원시의 협조로 무균소독실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공판장을 이용하는 출하주 및 중도매인 등 모든 관계자는 무균소독실을 통과한 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조치됐다.
배 조합장은 “출하주와 시장 종사자 등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판장을 코로나19로 보호하면서 감염을 줄이기 위해 무균소독실을 창원시의 협조로 운영하게 됐다”며 “공판장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무균소독실과 손 소독제를 이용하는 등 해야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같은 긴급한 감염병이 공판장에 확산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농민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판로의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배 조합장은 “올해 공판장 매출을 550억으로 수립하고 있다”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지금의 추세대로 가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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