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완 (주)우성하이텍 대표
이해완 (주)우성하이텍 대표
  • 조형익
  • 승인 2020.07.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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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투자는 자부심 높여 스마트팜 활용, 자기 공부 중요”
10년 안목 갖고 투자해야 성공농업 이끌 수 있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위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연구인력 7명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만난 우성하이텍 이해완 대표는 “임직원이 50여명 정도인 중소기업이지만 시설원예 농업의 성공과 편리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성하이텍은 지난 1990년 하우스용 DC24V 전동개폐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한 기업으로 국내 시설원예 개폐기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팜시스/웰시스(복합환경제어시스템), 자연환기시스템, 배양액 자동공급기, 시설원예 커튼제어시스템 등 300여개에 달하는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래 농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팜의 최신시스템을 잘 활용하려면 첨단장비에 대한 자기 공부가 돼 있어야 한다”며 “현실은 생각보다 더 까다롭고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각종 시스템 및 장비의 설명서를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거창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며 모든 기계는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제작돼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벤트성 교육으로는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일대일 교육 등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외국의 우수한 제품이 반드시 한국적이지는 않다. 아무리 제품이 우수해도 우리의 농업환경에 맞지 않으면 효율성을 높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우리 회사는 우리의 농업 환경과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보급하기 위해 농민과 대화하고 현장을 중심에 둔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시설원예의 경우 2천평~4천평 규모의 온실이 많은 편”이라며 “시설원예 농업인은 농작물 생산과 병충해 관리 및 유통까지 아우르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시설원예는 10년 정도의 안목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 농업”이라며 “예측이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가의 규모에 맞게 준비하고 시스템을 도입해야 시행착오 줄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몸으로 하는 농업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모든 것은 자동화가 가능하다. 그래야 농사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농사는 투자하는 것이다. 생각을 바꾸어야 미래가 열린다”고 했다.

이어 “정당한 투자는 자부심을 높인다”며 “보조금에 의존하는 농업이 아니라 자기 자본을 토대로 한 농업이 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이란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향상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R&D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통찰력을 갖는 기업인이 될 수 있도록 부단하게 노력하고 공부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