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이사회, 국제 식량·농업 협력 논의
FAO 이사회, 국제 식량·농업 협력 논의
  • 조형익
  • 승인 2020.07.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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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농식품 플랫폼 설치 지지…스마트팜 육성 정책 소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6일부터 5일간 화상회의로 열린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농업 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이사회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되어 세종시 소재 농식품부, 해양수산부 및 주이탈리아대사관이 동시에 회의에 참석했다.

이사국들은 2020-21년도 FAO 예산 조정안과 산하 위원회 활동을 보고받고 ‘디지털 농식품 플랫폼’ 설치, 코로나19가 식품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했다.

취동위(屈冬玉) FAO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이사국들의 지원을 요청하고, 효율성 제고를 위한 FAO 조직 개편 내용과 2021년 예정인 UN 식품시스템 고위급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사국들은 FAO의 조직 개편 이행과 예산 집행이 코로나19 및 사막 메뚜기떼 등 급변하고 있는 식량위기 상황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디지털 농업을 위한 국제적인 협의체를 FAO에 설치하는 데 동의하고, 코로나19의 농식품 수요·공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동의했다.

주원철 농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디지털 농업 관련 지식 공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등 농업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정책 및 개발도상국 스마트팜 기술 전수 사업(ODA) 경험을 공유했다.

강효주 주이탈리아대사관 농무관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여 소농·가족농이 대부분인 지역의 특수성을 언급하면서 FAO에 지속적인 코로나19의 영향 분석을 요청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하는 2021년 UN 식품시스템 고위급회의의 사전 회의를 제안하였으며, 취약 인구의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을 전제로 한 농식품 교역이 지속되어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