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 이경한
  • 승인 2020.07.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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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삼축제 연이어 취소
인삼판매 부진 가격하락 우려돼”

“과거에는 수삼과 홍삼의 소비가 50%대 50%이었으나 지금은 수삼의 이미지가 낮아져 30%대 70%로 변했습니다. 여기에다 인삼판매가 많은 인삼축제까지 못하게 되면 30%는 더 내려가게 되고 소비가 안돼 인삼가격은 하락할 것입니다.”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은 “파주개성인삼축제는 지난해 돼지열병으로 개최를 못했지만 올해는 다행히 파주시와 함께 정상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축제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해 소비자가 차에 탄 채로 인삼을 구비할 수 있도록 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검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파주개성인삼축제는 축제기간에 50톤의 인삼이 판매돼 20∼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축제시기에는 우리농협이 사전에 포장검사를 3회 이상 실시해 안전한 미계약삼포만을 대상으로 전량 사들여 판매하고 있어 생산자는 판매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소비자은 안전한 인삼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연이어 코로나19로 올해 가을에 개최예정인 인삼축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조 조합장은 “만일 인삼축제를 못하게 되면 인삼농협의 재고는 더 늘어나 경영은 더 악화될 것으로 인삼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인삼을 판매하려면 현장 무대설치 등의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만큼 홍보비를 많이 책정해 소비자가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광고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삼으로 광고를 많이 하게 되면 전국적으로 인삼의 효능을 알리게 돼 인삼 소비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하려면 미리 예약을 받을 수 있도록 대, 중, 소의 형태로 분류를 할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조 조합장은 “인삼수매자금은 5년 단위로 고정금리 2.5%, 변동금리 2.24%(6개월 단위)로 지원하고 있고 인삼식재자금은 5년 단위로 고정금리 2.5%, 변동금리 1.24%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최근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는 만큼 3년거치 2년상환 방식으로 추진을 계획하고 있고 3년거치 기간에는 이자를 지불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