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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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7.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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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4월 복숭아 꽃
10일 빨리 피고 10일 늦게 져

장호원에는 ‘4월에 윤달이 들면 농사가 흉년이 든다!’는 전래된 말이 있다. 흉년이라는 개념이 농사가 잘 안되어 내다 팔게 별로 없는 것인지 아니면 생산 물량이 증대되어 가격이 없어 소득이 없는 것인지는 명확치는 않다. 아마도 전자이지 않겠는가 추측해본다.

금년의 복숭아 출하가 시작되었다. 모진 추위를 이기고 태어난 결실이라 그런지 어느 해보다 소중하기만. 5월에 복숭아꽃이 지고난 뒤 5월의 내린 잦은비로 인하여 과실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어서 그런지 과실도 어느 때 보다 크고 탐스럽다. 작년에는 5월의 가뭄으로 과실도 크기가 작고하였는데 올해는 더욱 맛있고 크고 달기만하다.

요즘 시장에 출하되는 복숭아 시세가 나쁘지 않고 잘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코로나19, 4월 윤달 흉년설로 인하여 걱정하던 농심이 다소 위안이 된다. 앞으로 남은 복숭아 출하기간 100일간 순항하기를 농민들은 두 손 모아 기도한다. 금년은 코로나와 4월 윤달 흉년을 이겨낸 성공신화를 우리 복숭아가 쓸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허환<경기동부과수농협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