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농협 가공제품 명품관 만들어야”
“회원농협 가공제품 명품관 만들어야”
  • 이경한
  • 승인 2020.07.06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중앙회, 회원농협 생산제품 판로지원 절실
전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익산원예농협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전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익산원예농협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전북품목농협협의회 개최

농협중앙회가 회원농협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해 농협경제지주 소속 주요 유통센터마다 ‘회원농협 가공제품 명품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29일 익산원예농협에서 개최된 전북품목농협협의회(회장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 정기회의에서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보면 대기업제품이 소비자가 잘 보이는 장소에 진열돼 있고 회원농협 제품은 보이지 않는 구석에 처박혀 관리도 되지 않고 있다”며 “농협다운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농협중앙회는 회원농협이 생산한 제품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회원농협 가공제품 명품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조합의 군산짬뽕라면은 군산지역의 이마트와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는 초록마을과 자연드림에도 입점해 잘 판매되고 있다”면서도 “정작 농협중앙회를 통해 판매가 많이 될 것을 기대했는데 실상은 많이 달라 아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조합장은 “비록 농협하나로유통에서 코드를 부여받았으나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의 농협하나로마트 하나하나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설득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농협중앙회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회원농협 제품의 판매촉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조합장은 또한 “회원농협의 가공제품이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국 최대의 판로망을 구축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방향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전국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명품관에서 판매하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농협이라는 신뢰의 이미지로 소비자의 구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기 남원원예농협 조합장은 “냉해피해가 커 80∼90%가 안달린 농가들도 있다”며 “농작물재해보험의 냉해피해 보상율을 당초 80%에서 50%로 인하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원상복귀를 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봉학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우리 품목농협은 위기를 기회를 삼아야 한다”며 “우리조합 하나로마트는 작년에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 25일 100억원을 조기에 달성했고 공판장 거래액도 작년대비 20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