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세종공주원예농협
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세종공주원예농협
  • 이경한
  • 승인 2020.06.29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이·마늘 공선회 전체농가 GAP 인증
조합 농산물 이미지 개선 농가소득 증대 기여
조합은 지난 5월2일 오이데이를 맞아 소비촉진을 위해 조합 하나로마트 매장 앞에서 오이홍보행사를 진행했다.
조합은 지난 5월2일 오이데이를 맞아 소비촉진을 위해 조합 하나로마트 매장 앞에서 오이홍보행사를 진행했다.

# 가락시장서 공주우성오이 최고가격 받아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 박승문)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GAP인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식품 안전성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아울러 세종공주원협이 출하하는 농산물의 이미지를 개선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조합은 2015년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GAP인증 권장을 시작했으며 현재 오이공선출하회 소속 35농가와 마늘공선출하회 소속 80농가는 모두 GAP인증을 받았다. 공선회 가입을 하려면 먼저 GAP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도매시장에서는 세종공주원협의 오이와 마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조합의 공주 우성오이는 가장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오이중 하나다.
조합은 신선한 오이를 출하하기 위해 당일 수확, 당일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휘어지거나 못생긴 오이는 농가의 1차선별에서 제외되며 조합 APC에서 2차선별로 고품질만 유통하고 있다.  

오이 선별모습
오이 선별모습

# 지난해 오이판매액 전년대비 24% 증가

조합의 오이공선회는 매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과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등 6개월간 조합 APC에 출하하고 있다. 오이공선회의 지난해 오이 판매액은 26억1,700만원(1,727톤)으로 전년 21억1,500만원(1,340톤) 대비 24% 증가했다.
오이 브랜드는 공주시의 브랜드인 ‘고맛나루’와 충청남도의 브랜드인 ‘충남오감’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박스 당 20kg으로 도매시장을 위주로 유통하고 있으나 최근 3∼5개를 봉지소포장으로 만들어 GS마트, 롯데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조합은 또한 지난 5월2일 오이데이를 맞아 소비촉진을 위해 조합 하나로마트 매장 앞에서 오이홍보행사를 진행했다. 조합은 현재의 선별 및 판매능력을 고려할 때 오이공선회의 회원이 35명이 한계로 보고 있으나 조금씩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

조합은 마늘 저온저장을 원활히 하기 위해 7,000㎡ 부지에 500톤 규모를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를 한창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조합은 마늘 저온저장을 원활히 하기 위해 7,000㎡ 부지에 500톤 규모를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를 한창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 작년 마늘판매액 전년대비 38% 늘어
 
최근 조합의 마늘공선회에 참여하는 농가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조합은 마늘가격 급변동으로 올해부터 매취에서 수탁으로 거래방식을 변경했다.
농가별로 마늘을 선별해오면 APC에서 검수해서 등급을 매기고 있다. 결구율이 기준 이상이어야 하며 품질기준에 미달하면 농가에 반송조치를 한다.
품질기준을 통과한 고품질만 마늘업체 및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물량은 APC 저온저장고에 보관,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마늘공선회의 지난해 마늘 판매액은 24억원(1,567톤)으로 전년 17억3,700만원(857톤) 대비 38% 증가했다.
조합은 올해 마늘가격 안정을 위해 사전면적조절을 3회 실시했다. 마늘생산 과잉우려로 1차 86,715㎡, 2차 53,340㎡, 3차로 125,000㎡를 사전면적조절을 했다. 조합은 지난해 마늘가격이 안좋았기 때문에 채소수급안정사업을 통해 조만간 농가를 대상으로 작년 가격하락분 일부분을 보전할 계획이다.
조합은 마늘 저온저장을 원활히 하기 위해 7,000㎡ 부지에 500톤 규모를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를 한창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조합은 원활한 상하차를 위해 마늘농가를 대상으로 철재파렛트를 배부 및 회수하고 있으며 마늘가격의 안정을 위해 중국산 마늘종구를 쓰지 말고 국산종구만 사용하자고 권고하고 있다.

조합 수출배공선회는 지난해 181톤을 수출했다.
조합 수출배공선회는 지난해 181톤을 수출했다.

# 수출배공선회 지난해 수출액 93% 증가
   
수출배공선출하회에는 20여농가가 소속돼 있으며 내수가격에 따라 배 수출양이 달라져 GAP인증은 농가별로 하고 있다. 배는 주로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조합은 선별능력의 한계로 작년부터 APC에서 수출배만 선별하고 있다.  
수출배공선회의 지난해 배 수출액은 2억8,500만원(181톤)으로 전년 1억4,800만원(121톤) 대비 93% 늘어났다.
조합의 APC도 GAP인증을 받았다. APC는 오이공선선별장, 배공선선별장, 저온저장고 3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175㎡의 배공선회선별장 및 저온저장고는 2008년 설립됐으며 991㎡의 오이공선선별장은 2013년 문을 열었다.
조합은 각 공선회의 발전을 위해 매년 2회 선진지 견학과 함께 5∼6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오이공선회는 천안아우내오이, 강원도노지오이, 상주오이를 둘러봤으며 마늘공선회는 대정농협, 창녕마늘, 영천마늘 현장을 찾았다.
또한 배공선회는 천안배원예농협, 안성과수농협 및 나주배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지원 강화

조합은 갈수록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어 이에 대비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위한 보험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농가당 최대 30만원까지 자부담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합원의 농작물재해보험의 가입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오이농가 같은 경우 이전에는 한 농가도 가입을 하지 안았으나 올해는 15농가가 가입을 했다. 배농가도 대부분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마늘농가의 가입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월 개장해 35억원의 매출을 올린 조합 하나로마트는 올해 38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조합은 하나로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딸기 같은 경우 3농가가 출하하고 있으며 조합은 하나로마트 농산코너에서도 딸기를 판매하고 있었으나 이를 없애고 로컬푸드직매장에만 딸기를 판매하도록 했다. 조합 하나로마트는 2∼3개월에 한 번씩 전단행사를 하고 있으며 이때 로컬푸드 품목들도 소개하고 있다.
중소농가의 소득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에는 현재 30여농가가 상추, 양배추, 호박, 당근, 딸기, 수박 등 다양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인터뷰 / 박승문 조합장
“지속적인 농가 지원사업 발굴로 조합원 영농비 부담 낮출 것”

“올해 코로나19와 과수 봄동상해로 시름이 깊은 조합원들에게 지난 4월에는 전 조합원께 마스크 20매씩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4종영양제를 지원해 드렸습니다.”
박승문 세종공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지속적인 농가 지원사업 발굴로 조합원의 영농비 부담 경감과 함께 다양한 판매처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특히 조합원의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기계 대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늘농가를 대상으로 마늘쪽분리기 5대를 대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승용예초기 2대를 구입해 지원해드리고 있다”면서 “농가 현장에서는 인력부족이 심각한 상태로 마늘 같은 경우 단기간에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나 코로나19로 인해 인력이 부족하면서 1인당 인건비는 작년대비 1∼2만원 상승했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또한 조합원님들의 건의를 받아 공주시의 특별한 도움으로 과일 선별기와 마늘 고품질 생산을 위한 유황 보조사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조합장은 “오이공선회원 농가는 GAP 인증을 받아 소포장을 통한 대형마트 납품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산지유통센터는 과일선별장과 오이선별장에 이어 올해는 마늘 수매 및 저장을 위한 7,000㎡ 부지에 저온창고 및 원활한 수매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