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식 예산능금농협 감사
문현식 예산능금농협 감사
  • 이경한
  • 승인 2020.06.29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녹과·상처과 재해보험 보상돼야”
현재 개수개념 보상제외 농가애로 가중
문현식 예산능금농협 감사가 사과적과를 하고 있다.
문현식 예산능금농협 감사가 사과적과를 하고 있다.

올해로 사과재배가 39년째인 예산능금농협(조합장 권오영)의 문현식 감사는 요즘 적과 및 가지유인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9,800㎡(6,000평)의 면적에서 엔비품종을 60%, 이외 홍로·아리수 등을 재배하고 있다. 엔비품종은 수확해 전량 예산능금농협 거점APC로, 홍로와 아리수는 조합 공판장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39년간 묘목갱신을 4회 실시한 문 감사는 후지를 재배하다가 판매걱정이 없는 엔비품종으로 전환했다. 엔비사과의 경우 거점APC에서 선별과정을 거쳐 ㈜에스티아시아가 전량 수매,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예산지역에서 사과를 잘 재배하기로 소문이 난 문 감사는 “일반적으로 농사짓는데 6개월, 판매하는데 6개월 걸리나 엔비품종을 재배한 이후 겨울에 판매걱정을 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문 감사는 재해로 인해 발생된 동록과와 상처과도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상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냉해피해로 작년대비 착과량이 40% 이상 감소했다”며 “착과량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동록이 발생해 과일표피가 지저분하다”고 전했다.

또한 “여름에 태풍이 불어 낙과한 것도 있지만 나무에 달려있으나 상처과가 많다”며 “현재 농작물재해보험은 개수개념으로 보상하고 있으나 품질이 급격이 떨어지는 동록과와 상처과에 대해서도 보상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문 감사는 이어 “생산비는 늘어나고 있으나 수입과일과 딸기 등 제철과일 생산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사과가격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예산이 사과재배 최적지였으나 기후온난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사과품질이 잘 안나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사과는 밤낮 기온차가 커야 색택이 잘나오고 육질이 단단하나 여름에 열대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종전에는 열대야가 1년에 2∼3일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개월 가까이 지속되면서 나무가 스트레스를 입어 과일품질도 안좋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감사는 “기후온난화로 과거 토양에 없던 문우병과 역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과나무를 새로 심고 5∼6년이 지나 한창 수확할 때쯤 되면 두 가지 병이 걸려 나무가 죽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감사는 또한 “사과농사에 불리한 변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주산지도 점점 강원도지역으로 올라가고 있어 우리농협은 이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체리재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감사는 “사과를 잘 재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토양관리가 중요하다”며 “토양에 따라 착과양, 착색, 과일크기 등이 좌우되기 때문에 거의 매년 토양시료를 채취해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ph, 유기물함양, NPK 등을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