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멀칭필름 실증 현장 평가
생분해성 멀칭필름 실증 현장 평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6.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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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원 저감과 노동력 절감 효과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달 24일 원주시 호저면에서 생분해성 멀칭필름 실증시험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달 24일 원주시 호저면에서 생분해성 멀칭필름 실증시험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에서는 지난달 24일 원주시 호저면에서 생분해성 멀칭필름 실증시험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생분해성 멀칭필름에 대한 농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는 4개 회사의 제품을 감자, 양파, 콩 등 모두 9가지 작목에 생분해성 멀칭필름을 적용하여 실증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현장평가회에는 양파와 마늘에 적용한 생분해성 멀칭필름 효과에 대해 농업인, 필름 생산업체,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사용 소감과 보완, 건의사항 등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농업에 있어 멀칭필름은 작물의 수량과 품질을 높여 생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농업분야의 대표적인 1회용 플라스틱제품으로 제대로 수거되지 않을 경우 토양 등 농업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된다.

농업인구의 감소와 농촌 고령화에 따라 노동력은 계속 감소하고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경영에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영농 후 필름을 제거할 필요 없는 생분해성 멀칭필름의 사용은 노동력 절감과 환경오염원 저감, 폐기물처리 부담금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과거 생분해 멀칭필름의 성능발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조기분해, 약한 강도 등으로 신뢰도가 하락하였으며, 가격도 일반 PE멀칭필름보다 3배 정도 비싸 농가보급이 쉽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옥수수 등 재배 후 멀칭필름의 제거가 어려운 작목 위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 생분해성 멀칭필름의 보급량은 전체 멀칭필름의 0.5%에 불과한 실정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정태성 환경농업연구과장은 “환경보전과 노동력 절감 등을 위해서는 생분해성 멀칭필름 사용으로의 전환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 농업인의 신뢰회복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