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상해 재해보험 보상률 높여야
봄동상해 재해보험 보상률 높여야
  • 이경한
  • 승인 2020.06.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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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동상해 피해를 크게 입은 과수농가들은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상률을 높여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봄동상해로 인해 피해가 심한 농가는 70∼90%에 이르고 있으며 평균 40% 이상의 피해율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심한 봄동상해 피해는 생애 처음으로 접했다며 망연자실해하는 농가들이 많다.
착과가 되더라도 기형과율이 높아 재배농가의 근심은 깊다.

여기에다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상률이 당초 80%에서 올해 50%로 낮아져 농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이상기상현상이 빈번해지고 있어 보상률을 높여 농가소득 유지에 도움을 줘야할 판에 오히려 보상률을 낮춰 농가소득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농식품부는 보상률 인하요인으로 과수보험을 20년째 운영하면서 적과전의 피해가 늘어나 손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손해율 100%가 정상인데 사과는 160%, 배는 130%를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일부농가의 경우 과일나무에 열매 1∼2개를 남기는 등 과도하게 적과하는 현상이 나타나 보험의 약관을 개정하게 됐다며 해당농가의 잘못을 규명하기 힘들다고 했다.

많은 과수농가들은 일부농가의 잘못된 행태로 인해 전체농가가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며 봄동상해 피해 보상율을 원상복귀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와 농협손해보험은 일부농가의 과다 적과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지 전체농가들이 피해를 보는 식으로 보상률을 높인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봄동상해 현상은 이제 매년 발생하고 있어 재배농가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정부는 농가가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봄동상해 재해보험 보상률을 조속히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