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수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장
도은수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장
  • 이경한
  • 승인 2020.06.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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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인삼소비 늘어날 것”
소비자 안심 GAP 인삼재배 확대 시급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눠 인삼소비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면역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돼 인삼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은수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장(중부대학교 한방보건제약학과 교수)은 “인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기능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액흐름·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이 있다”며 “문제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인삼을 찾을 수 있도록 원료생산과 관련돼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생산에 있어서도 GMP, HACCP 등의 시설로 안전성을 높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원료에 대한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유기농·무농약 재배가 좋지만 생산량이 제약돼 차선책으로 GAP 인삼재배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인삼을 생산하게 되면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져 판매가 늘어나 인삼농가에도 좋은 등 인삼산업에 긍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며 “또한 인삼제품의 유통방식도 비대면 구매가 늘어나고 있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우수 산학연협력단으로 선정된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은 충청남도와 금산군의 위탁을 받아 GAP사업 활성화를 위해 인삼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금산군은 GAP 재배확대를 위해 공동선별사업으로 농가에 일반인삼 대비 수매가를 5% 더 지급하고 있다.

도 단장은 아울러 “우리의 무형문화제 등록과 같이 북한도 고려인삼재배와 이용풍습으로 2016년 국가비물질문화유산 등록을 했다”며 “우리도 고려인삼의 민족전통의 계승과 관련돼 인삼재배의 지식과 기술을 무형문화제로 등록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 단장은 “고려인삼으로 무형문화제 등록을 하면 각 언론에서 보도가 돼 소비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먼저 국내 무형문화제 등록 후 세계유산인 유네스코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도 단장은 “유네스코 등록은 국내 무형문화제들 간에도 경쟁이 심해 북한과 협력해 추진하면 시너지효과가 있어 조속히 등록을 추진할 수 있다”며 “제주도가 유네스코 등록으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삼재배지에 대한 관광객이 늘어나고 소비도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