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흰불나방 대량 발생
미국흰불나방 대량 발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6.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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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각종 과수류 피해 예상 철저한 예찰 당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산림해충으로 알려진 미국흰불나방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대량 발생하여 도로변 가로수를 비롯한 감나무, 뽕나무 등 각종 과수류에 피해를 주고 있어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미국흰불나방은 남부지방에선 연 2~3회 발생하는데 지난해 따뜻한 날씨로 10월에 3세대가 대량 발생해 산란량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해충은 한 세대가 약 60일인데 알 상태로 월동해 3월 중순경 부화를 거쳐 5월 중순 성충이 된 후 산란한 알이 지금 막 깨어나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어 지금이 방제에 적기다.

특히 암컷 성충 한 마리가 600여 개의 알을 낳는데 부화하면 애벌레가 실을 토해 잎을 말고 그 속에서 집단생활을 하다 점차 성장할수록 영역을 넓혀간다. 이어 피해받은 나무는 잎의 엽맥만 남기고 모두 갉아먹어 큰 피해를 유발한다.

방제방법은 어린 애벌레가 확산되지 않고 집단으로 서식할 때 방제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효과적인 유기농업자재로 피마자오일제, 제충국추출물제, 데리스추출물제 등이 있고, 일반 약제는 노발루론액상수화제, 메타플루미존유제, 아세타미프리드수화제 등 10품목이 블루베리, 복분자, 뽕나무 등 과수에 등록되어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최덕수 연구사는“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미국흰불나방 뿐만 아니라 풀무치, 먹노린재 등 각종 병해충 발생량과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주의 깊은 예찰과 적기 방제작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