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을 맞아
창간 25주년을 맞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6.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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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를 다함께 극복하자

코로나19가 발생한지도 벌써 4개월이 지나고 있다. 전염병의 위엄이 어느 정도인가를 실감케 하고 있는 현실이 사스나 메르스 때도 이렇치 않았던 모든 일상을 멈추게 하고있어 어느때 보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8백만에 이르고 있고, 사망자도 45만명에 이른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내일을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언젠가는 종식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여 보지만 혁신적인 백신개발로 치료약이 나오지 않은한 두려움은 떨칠 수 없는 실정이다.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방역과 국민들의 협조와 헌신적인 의료진 대처가 모범국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은 모든 분야가 부진으로 인해 산업 현장에서 생산과 수출이 중단되다 보니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어느때보다 어려움이 과중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이미 금년 1/4분기 1.4%나 감소하는 성적표를 냈으며, 금년말 마이너스 3%,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7.2%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전 세계적 현상에서 우리만이 특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농업에도 예외는 아닌 듯 큰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신남방 국가를 비롯하여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추진했던 농산물의 수출산업 마저도 전세계로 코로나19 발생국이 확산돼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상황을 맞으면서 외식문화의 급감으로 농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 되고 있다. 더욱이 모든 학교의 휴학에 따른 급식 중단사태로 인해 친환경 농가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산업은 2월 졸업시즌 및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도 회복세를 보이질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과수분야도 마찬가지다. 소비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월에 찾아온 저온 피해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과수화상병 등은 또 하나의 변수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과수농업인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코로나19에서 시사하 듯 모든 전염병은 한번 발생되면 그 끝을 가늠하기 힘들다. 따라서 정부의 화상병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제도개선으로 방역 대책과 함께 농가 스스로 대처할 능력을 키워 나가는 길 밖엔 방법이 없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격고있는 화훼산업을 위해 정부와 사회 각계의 관심과 노력으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 화훼분야 소비에 도움과 희망을 주고있지만 이러한 부분적인 것들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또한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수출산업에서 하나의 경쟁력으로 보고 있는 우리 원예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과 아울러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단기적으로 올 수확기 우리 농산물의 소비둔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위기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품목별조직을 통한 단합된 마음으로 원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대책과 지혜로운 활동이 어느때 보다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자조금사업 활성화를 통해 품목별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으로 이러한 전문조직들의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활동에 어느때 보다 정부가 과감한 지원과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위기에 대처하는 DNA가 잠재하고 있다고들 말한다. 다시한번 용기를 가다듬어 위기를 기회로 다함께 지혜를 발휘할 때라 본다.

/발행인 박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