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는 가운데 유기농을 비롯한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 에 따르면 온라인 음·식료품 및 음식서비스(배달 등) 거래액이 각각 59.4%, 75.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을 지양하는 사회 분위기 속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 HMR 시장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1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6371억을 기록했다.
외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 되고 있다. 영국 컨설팅 그룹 ‘Ecovia Intelligence’의 2020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유기농 식품 기업 ‘Abel&Cole’와 인도의 ‘Nourish Organic’ 판매량은 각각 25%, 30% 이상 증가했다. 이스라엘의 식품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 ‘Tastewise AI’에 따르면 2019년 2월부터 올해 3월 사이, ‘면역’관련 검색량이 2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의 유기농 식품 판매량도 자국 내 이동·여행 제한 발령이 내려지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건강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5월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과 수요 변화’를 통해 지난 3개월(2월~4월) 간 국내 소비자들의 친환경농산물 구매량이 2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친환경농산물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친환경자조금, 코로나로 인한 건강인식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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