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드론 이용 벼 재배 추진
농진청, 드론 이용 벼 재배 추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6.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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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직파기술 정립 … 전국 8곳 시범재배
대면적 뿐만 아니라 소면적에도 적합한 기술
농진청은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현장 확산에 나선다.
농진청은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현장 확산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현장 확산에 나선다.

벼 직파재배는 볍씨를 논에 바로 뿌려 모를 기르는 것으로 육묘과정이 없고 흙갈이와 흙고르기를 한 뒤 초기 제초제를 주는 과정이 없다.

그동안 직파재배는 잡초성 벼(잡초) 방제의 어려움, 기계이앙에 비해 관리가 복잡하고, 수확기에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해 재배 확대가 부진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드론 벼 직파재배 기술은 대면적 뿐 아니라 소면적에도 적합한 기술로 그간 개발된 직파재배 기술을 분석해 파종시기, 파종량 등을 정립했다.

우선 잡초성 벼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파종시기를 관행보다 최고 20일 이상 늦춰야 한다.

내륙평야지 기준 중부지역의 적정 직파 시기(중생종)는 5월 18일~25일, 남부지역(중만생종)은 5월 16일~31일 이다.

4~5월 사이에 잡초성 벼가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파종 5∼10일전에 흙갈이 작업을 하면 잡초성 벼 발생이 줄어든다. 5월 하순 이후 발생한 잡초성 벼는 쌀 품질과 수량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다.

드론으로 직파재배 할 경우 파종량은 10a(1000㎡)당 볍씨 3kg이 가장 알맞다.

드론 직파는 기계이앙 대비 생산비가 최고 120만 원/ha 절감되며 작업시간도 1/6로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정립한 벼 직파재배 기술의 빠른 현장 확산을 위해 전국 8개 지역에서 시범재배를 실시한다.

시범재배지는 드론 직파는 물론 시비, 병해충 방제 등 주요 농작업에도 드론을 이용할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 유튜브 채널의 ‘농업기술알기’ 메뉴에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재배 기술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게시해 비대면 영농지도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