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2,500톤 시장격리 결정
파프리카 2,500톤 시장격리 결정
  • 이경한
  • 승인 2020.05.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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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작 중첩출하·일본 수출물량 급감 대응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는 지난 21일 대전 사무국 회의실에서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했다.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는 지난 21일 대전 사무국 회의실에서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했다.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명동주)는 동·하작 중첩출하 및 일본 수출물량 급감에 대응해 정부와 유통협약으로 파프리카 2,500톤을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했다.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는 지난 21일 대전 사무국 회의실에서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시장격리 2,500톤에 대해 kg당 500원(공선비, 운송비, 처리비 등 일체포함)을 지원키로 했다.

자조회는 지난해 7월 1,400톤을 시장격리 했으나 올해는 일본 코라나19 급확산에 따른 시장경색으로 향후 수출물량이 국내시장으로 반입이 예상됨에 따라 격리물량을 더 늘렸다. 시장격리 예산은 정부와 유통협약으로 자조회가 6억원, 정부가 6억5,000만원을 부담한다.

자조회는 62개 농단을 대상으로 면적기준으로 안분해 상품성 있는 중·하등품을 격리한다.

일본 바이어는 코로나19로 5월부터 7월까지 5,465톤(5월 1,715톤, 6월 2,065톤, 7월 1,685톤)의 한국산 파프리카 수출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조회는 일본 수출물량 감소에 대응해 일부물량 시장격리와 함께 일본 및 국내시장에서 소비촉진을 위한 마케팅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자조회가 실시하는 유통협약으로 가격지지효과는 27.5%∼6.4%로 나타나고 있다. 충남대학교 홍승지 교수가 밝힌 ‘파프리카 수급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유통협약이 시행된 7월 도매가격 전망치는 유통협약이 없었다고 가정하는 경우의 전망치에 비해 2016년에는 570원(27.5%), 2017년에는 190원(6.4%) 정도의 가격지지효과가 있었다.

명동주 회장은 “파프리카 동·하작 중첩기 과잉공급 물량과 일본 수출감소로 인한 국내 유입 예상물량을 적기에 시장에서 격리함으로써 적정 시장가격 형성 유도와 파프리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시장격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