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신경제사업 / 광양원예농협
품목농협-신경제사업 / 광양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5.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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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수출물류센터 등 경제사업 지속 추진으로 농가소득 제고
지역 경제인 등과 손잡고 얼어붙은 화훼시장 돌파
LF스퀘어점에 있는 광양원협 로컬푸드 직매장
LF스퀘어점에 있는 광양원협 로컬푸드 직매장

수려한 섬진강과 백운산 자락의 청정한 환경에서 파프리카, 애호박, 단감, 오이, 매실, 화훼  등 원예농산물의 내수와 수출을 선도하며 품목농협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광양원예농협(조합장 장진호).
광양원협은 연간 3만여 명이 찾는 명소 로컬푸드 직매장, 농산물 수급안정을 통한 소득제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수출물류센터,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위한 학교급식, 고품질 농산물의 선별과 출하를 담당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등 다양한 경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로컬푸드 직매장 … 전국평가 1위 기염
 
광양원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농업인에게는 높은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농업인 및 소비자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현재 본점과 LF스퀘어점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얼굴이 있는 농산물’로 신뢰를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유통영역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농산물 판매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본점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5년 4월 옛 공판장 자리에 전남 최대 규모로 준공, 중소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소득을 올리는 모범적인 사업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선, 저렴한 농산물을 판매하며 광양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찾아오는 명소이기도 하다.
2016년 개장한 LF스퀘어점은 전남 최대 복합쇼핑몰로 의류, 가전 등 각종 생활용품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간에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매장을 확장, 이전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행복나눔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330여 평의 규모의 백화점식 새로운 모델의 공간으로 재구성되면서 연매출 40억 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광양원협은 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전국 1,100개 농축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외현지마케팅을 통한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해외현지마케팅을 통한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출하농가 육성과 교육, 신선농산물, 상품 관리, 매출액, 출하농가 참여도 등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등 전반에서 거둔 성과다.
출하농업인은 개점 당시인 2015년 133명에서 올 현재 350여 명의 농업인 참여하고 있으며 약 450여 품목의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장진호 조합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관내 최초 신규 사업으로 성공시키면서 광양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소비자가 찾을 만큼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면서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전국 로컬푸드 직매장 중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 수출전문 물류센터 … 수탁·매취사업으로 거듭 성장

지난 2003년 수출물류센터 운영주체로 선정된 이후 일본, 홍콩,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으로 파프리카, 깻잎, 애호박, 화훼류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은 수출물류센터 운영이전인 1990년대부터 방울토마토, 단감, 파프리카, 화훼 등을 수출하며 수출농협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04년 광양항에 농산물수출물류센터가 건립되면서 콜드체인시스템이 도입되고 파프리카 전문단지가 조성되는 등 수출도약기를 맞았다. 또한 공인 농산물품질관리사및 산지유통관리자 등 수출 전담팀이 농산물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수출물류센터는 기존 수출 상품과는 차별화된 개념의 품질 규격화와 품질인증, 브랜드사업화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출 농산물의 수집·선별·등급화·포장·저장 등 수출 물류의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귀엽고 앙증맞은 미니파프리카를 일본과 홍콩 등에 수출하며 품목 다변화에도 기여 하고 있다. 컵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파프리카에 이어 새로운 효자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출물류센터의 취급실적을 보면 수탁과 매취사업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탁사업의 경우 2017년 32억 9,200만원, 2018년 32억 44만원, 2019년 41억 8,300만원을 달성했다. 같은 시기 매취사업은 친환경(급식포함) 각각 56억 200만원, 55억 8,900만원, 54억8,900만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수탁사업으로 47억 원, 매취사업으로 58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품질 농산물 재배를 위한 영농기술교육
고품질 농산물 재배를 위한 영농기술교육

# 코로나19 어려움 지역경제인과 손잡고 활로모색

2020년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최대 성수기인 화훼시장이 얼어붙고 초중고 등 각급학교의 개학연기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등 농산물 소비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광양원협은 지역경제인 등과 손을 잡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어려움 겪고 있는 화훼 재배 농업인을 돕기 위한 ‘사랑의 꽃 나눔‘ 캠페인을 비롯해 4월 60여 곳의 광양제철소협력회사와 함께한 ‘사랑의 꽃 나누기’를 펼치는 등  화훼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했다.
아울러 광양상공인회와 지난 4월 지역상생 협약을 맺고 로컬푸드직매장 무료이용권 3,500매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터뷰 / 장진호 조합장
품목의 전문화 및 수출 활성화로 경제사업 성장기반 만들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초부터 성수기를 맞았던 화훼시장이 얼어붙고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했던 지역 사랑 꽃 나누기 캠페인에 지역 경제인이 함께하며 성과를 보이는 만큼 어려운 시기이지만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농협의 경제사업은 농협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는 중요한 사업이면서 농가소득 제고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인 만큼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내수와 수출을 위해 품목의 전문화를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 농가 조직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조합장은 “지난해 중국 및 베트남 등과 맺은 MOU를 충실히 추진해 내수안정 및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외 신시장을 개척을 위한 현지마케팅을 추진해 기존 수출국 외에도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로 수출국가를 확대해 올해 수출목표가 무난히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